이벤트 스토리/방황하는 밤에 인도를 비추고

방황하는 밤에 인도를 비추고 로그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1. 9. 25. 07:24

브래들리: 젠장......

카인: 브래들리. 뭐야, 꽤나 기분이 나빠 보이네. 배라도 고픈 거야?

브래들리: 네놈, 이 몸을 배가 고프면 기분 나빠지는 꼬마랑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냐. 이 쪽은 예의 상처 때문에, 아까까지 산속으로 날려져서, 지금 막 돌아온 참이라고.

카인: 그랬던 건가. 미안...... 당신의 고생도 모르고서.....

브래들리: 흥, 힘껏 반성해둬. 게다가 할배 한 쪽한테 말야..... '그대가 없어진 탓에 스노우 쨩에게 두고가졌잖나! 내 이 쓸쓸함으로 가득해진 마음을 어떻게 해 줄 게야!' ........라거나, 잘 모르겠는 소릴 들으면서, 엄청나게 혼났다고! 화날 수밖에 없다고.

카인: ......브래들리.

브래들리: 뭔데?

카인: 당신의 화이트 님의 흉내, 전혀 안 닮았네!

브래들리: 그런 건 아무래도 좋잖냐! 네놈, 나를 얕보면 죽인다. 

네로: 네놈이야말로 기사 씨한테, 화풀이하는 거 아냐. 꼴사나운 녀석이구만.

브래들리: 칫, 있었냐고, 동쪽 요리집.

네로: 있고 싶어서 있었던 게 아냐. 내가 처음부터 있었던 곳에, 네놈이 마음대로 온 거잖냐.

브래들리: 뭐라고......

카인: 뭐, 뭐어뭐어, 아까 건 내가 나빴어. 브래들리. 사죄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배가 고프다면 내가 뭔가 만들까?

브래들리: 그러니까, 배가 고파서 짜증난 게 아냐...... 뭐어, 고프지만 말야. 어쩔 수 없지, 네놈이 어떻게 해서든지라고, 말한다면 만들게 해 주마. 프라이드치킨이다.

카인: 아아, 알았어. 실은 지금 리케가 임무에 나가 있거든. 분명 배를 주리면서 돌아올테니까, 그 녀석의 몫도 듬뿍 튀겨두지!

네로: 아니, 기사 씨...... 당신, 프라이드 치킨이랄지, 치킨 튀김옷 없이 만들 생각이잖아. 

카인: 응? 그런데. 뭔가 문제가 있었나. 필요하면 불꽃 감자도 같이 튀겨둘까.

네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프라이드 치킨은 내가 만들게.

카인: 엣, 괜찮은 거야? 하지만......

네로: 괜찮다니까. 마침 슬슬 저녁식사 준비를 하려고 생각했으니까 말야. 브래들리도 그걸로 좋겠지.

브래들리, 카인: 아아. 앗싸구만!

네로: ............ 당신들, 되게 호흡 딱 맞는데, 뭔가 사전에 미리 협의해둔 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