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방황하는 밤에 인도를 비추고

방황하는 밤에 인도를 비추고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1. 9. 28. 19:40

무르: 똑똑똑. 찰칵! 라스티카, 있어?

라스티카: 여어, 무르. 물론 있어. 여기는 내 방인걸.

무르: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어! 너는 아마,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방을 비우고 있는 일이 많아. 저번에도, 잘 자라고 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을 텐데, 아침이 되니까 화단에서 자고 있었잖아? 클로에가 허둥댔었어.

라스티카: 확실히 그런 일도 있었을지도? 그건 그렇고, 좋은 밤이네.

무르: 그렇네! 있지, 이런 밤에 딱인 놀이를 하지 않을래? 지금, 샤일록이랑 클로에는, 임무로 학교에 나가 있대. 밤의 학교라니, 왠지 두근두근하지 않아? 우리도 밤의 학교 놀이를 하자!

라스티카: 그건 즐겁겠다. 밤의 학교는 평소 들어가지 않는 장소니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콩닥콩닥하네. 

무르: 그렇지? 게다가, 임무처인 학교에는 나이트 워커가 나온대. 운 좋게 그와 만난다면, 괴물과 댄스가 가능할지도. 탓타라라!

라스티카: 아하하, 멋진 스텝이다. 이렇게 화려하게 나를 리드해주다니, 설마 너는 내......

무르: 신부가 아냐! 게다가, 지금 꺼내야만 할 건 새장이 아니야. 쨔쟈ㅡ안!

라스티카: 오야. 이건, 안경......? 꽤나 많은 종류가 있네.

무르: 응! 임무에 가기 전의 클로에한테서 빌려왔어. 학교라고 하면 공부, 공부라고 하면 안경이라고, 임무에 향하는 마법사들도 다들 안경을 썼었어.

라스티카: 그건 멋지네. 안경은 멋진 악세사리지. 시력도 교정해주고, 왠지 똑똑해진 기분도 들게 해 줘. 우리들의 학교놀이에도 딱이야. 바로, 우리도 안경을 고르자. 아아 그래도, 그 전에.....

무르: 그 전에?

라스티카: 괴물과 댄스를 춘다면, 연습을 해야겠지. 나는 사람과 마법사 이외와는 그다지 춘 적이 없어. 상대는, 우리처럼 두 개의 다리로 걷지 않을지도 모르고, 손발도 우리들보다 많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야.

무르: 알았어! 그러면, 내가 마법으로 발을 늘리고, 거꾸로 설 테니까, 라스티카가 에스코트 해줘!

라스티카: 하하, 알겠어. 손을...... 아니, 발을 주시죠, 무르.

무르: 와ㅡ아, 기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