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암야에 켜지는 인연의 뤼미에르

암야에 켜지는 인연의 뤼미에르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2. 10. 29. 10:21


스노우: 좋아, 이걸 여기에 두고ㅡ.

미스라: ............

스노우: 왁!? 미스라야, 갑자기 문을 열지 말거라!

미스라: 하? 몰라요. 그런 곳에 쭈그려앉아서 뭘...... 응? 뭔가요, 이거.

레녹스: 스노우 님, 미스라.

스노우: 레녹스, 좋은 참에!

레녹스: 뭔가 곤란하신가요? 저로 괜찮다면 힘이 되겠습니다만......

미스라: 곤란해하고 있는 건 제 쪽이에요. 방 앞에 잡동사니를 늘어놔져서, 방해라 어쩔 수 없다구요.

레녹스: 이건...... 스테인드글래스로 만들어진 랜턴인가요?

스노우: 그래, 내 수제일세. 투명한 모양이 아름답지.

레녹스: 네, 과연 스노우 님입니다. 이거에 불을 켜면 예쁘겠죠. 아..... 혹시, 미스라에게 나눠주러 오신 겁니까? 흔들리는 불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릴렉스할 수 있어서 몸이 편안해지니까요.

스노우: 그ㅡ으....... 그래그래, 평안을 나눠주러 온 게야!

미스라: 딱히 부탁하지 않았고, 밀어붙여져도 민폐일 뿐인데요. 당신, 여전히 한가한 거군요.

스노우: 한가하지 않은걸! 현자 쨩들의 흉내 내고 싶었는걸!

미스라: 역시 한가하잖아요.

레녹스: 현자님의 흉내...... 아아, 모두가 향해있는 의뢰의 얘기실까요. <거대한 재액>의 부흥작업과, 마을에 전해지는 마 쫓기 의식의 도움...... 랜턴을 켜서, 마물을 쫓아낸다고 들었습니다.

스노우: 음. 마침 스테인드글래스로 뭔가 만들까 하고 있던 참에, 현자의 이야기를 들어서 말일세.

미스라: 하아. 그래서, 왜 마물을 쫓는 랜턴을 방 앞에 두는 거죠? 여기에는 마물 따위 없는데요.

스노우: 엣, 눈 앞에 있잖나.

미스라: 하?

스노우: 앗.

레녹스: 스노우 님, 이 랜턴은 혹시......

스노우: 으음, 들켜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마물류와 동등한 위협을 가진 망나니, 미스라의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방 앞에 랜턴을 늘어두고 있었던 게다!

미스라: 그런 거로 저를 이러니저러니 가능할 리 없잖아요. 결국 노망난 건가요?

스노우: 뭐어 그렇다만은, 현자들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즐거울 것 같아서 말일세. 나도 비슷한 일을 해보고 싶어서......

미스라: <아르시무>

스노우: !

레녹스: 아아, 스노우 님의 랜턴이 산산조각으로.....

미스라: 짜증나서요. 다음은 당신 차례에요, 스노우. 그 랜턴처럼, 산산조각으로 만들어줄게요.

스노우: 기다려 기다려, 진정하란게야! 그 왜, 랜턴의 등불이라도 바라보면서..... 꺄ㅡ!?

레녹스: .......미스라의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한 랜턴이었는데, 더 활발하게 되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