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년 로그인 숏 스토리 (1)
신년의 행사
아서: 모두! 새복많, 올잘부!
미틸: 새복많!
리케: 올잘부!
미스라: 뭔가요, 그거.
미틸: 정월 놀이에요!
리케: 정월이라는 건, 현자님 세계의 신년 파티라는 모양이에요.
미스라: 헤에.
아서: 정월 놀이를 해서, 현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고 생각해. 그걸 위해서, 오늘은 모두에게 모여달라고 했다!
브래들리: 뭐어, 그건 상관 없다만, 왜, 이런 거대한 테이블에 21명이서 발 처박고 있는 거냐?
오웬: 게다가, 어째선지, 묘한 이불을 덮고 있고......
스노우: 이건 코타츠라고 하는 것일세.
오웬: 코타츠?
화이트: 현자 쨩의 세계에서는, 정월에 이 테이블에 발을 넣고, 눕는 게 항례의 의식이란 게야.
스노우: 이전 현자에게서 어렴풋하게 듣고 대략으로 알고 있었다만, 지금의 현자 쨩에게서 다시금 자세히 들었다네.
오웬: ............ 전부터 생각했는데, 이세계에서 찾아온 현자님, 가끔 어떻게 되어 있어.
브래들리: 너한테 듣고 싶진 않겠지.
파우스트: 그건 그렇고 뭔가 이렇게...... 불온한 분위기가 드는 공간이네. 수면 아래에서, 불길하고, 격한 마력이 서로 부딪치고 있는 듯한......
오즈: 잘 알았군. 내가 이 테이블의 아래, 원시의 불의 정령을 따르게 하고......
미스라: 제가 이불을 결계로 지키고 있어요.
네로: 지옥 같은 공간 아니냐.......
시노: 그런 곳에, 양발을 넣게 만들어질 줄이야. 꽤나 방심할 수 없다고, 정월.
히스클리프: 그래도, 현자님, 코타츠에 들어가서, 다같이, 데굴데굴하고 싶다고 하셨었지. 데굴데굴이라니 뭘까?
클로에: 회전.........?
카인: 회전이겠지.
루틸: 회전이겠죠........ 미스라 씨ㅡ이.
미스라: 뭐죠?
루틸: 이거, 회전 할 수 있나요?
미스라: 할 수 있지만, 엄청나게 이상한 그림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카인: 공중에 떠서, 불의 정령과, 테이블과, 이불과 함께...... 21명이 누워서 회전하면 되는 건가?
네로: 뭘 위해서......?
루틸: 후후. 와ㅡ앗, 대굴대굴....... 하는, 느낌이 되어버리죠.
클로에: 우리들만 회전하는 거 아냐? 이렇게, 도르래처럼 빙글빙글하고. 그 위를 테이블이 이동한다거나.
아서: 과연! 테이블을 옮기는 게임일지도?
라스티카: 나는 편한 자세로 엎드려 누워서, 느긋하게 졸거나 하는, 데굴데굴은 좋아하지만, 그 데굴데굴은, 조금 큰일일 것 같네.
시노: 정월이니까 말야. 한 해의 시작이고, 기합이 들어가는 거겠지.
라스티카: 기합인가. 흐아암....... 그 전에 졸려져버렸어.
클로에: 라스티카, 이불에 들어가서 자거나 해서, 코타츠의 사용법 틀리면 안 돼. 더 제대로 데굴데굴하지 않으면.
라스티카: 더 제대로 데굴데굴인가.
샤일록: 현자님이 오시고서부터, 어떠한 회전이 좋은지, 물어보는 것은 어떤가요?
히스클리프: 확실히, 그렇네.
무르: 나는 어떤 회전이라도 좋아! 샤일록은 함께 돌아줄 거야?
샤일록: 저는 몸을 움직이기보다도, 뭐랄까 이렇게, 할 일이 없어 무료하기에...... 감귤류의 껍질이라도 벗기고 있고 싶네요.
루틸: 샤일록 씨, 세련됐어~!
카인: 샤일록한테 걸리면, 뭐든지 세련되어지네! 굉장한 발상이야, 코타츠에서 감귤류라니.
샤일록: 그럴까요?
무르: 그 외에는, 그 외에는? 정월이란 거 다음은 뭐 하는 거야?
미틸: 그ㅡ게, 분명........
브래들리: 뭐냐, 네놈!?
스노우: 왜 그러는고, 브래들리 쨩.
브래들리: 이 녀석이 내 발을 차 왔어.
피가로: 차지 않았어, 차지 않았어. 조금, 부딪쳤을 뿐.
브래들리: 거짓말이다. 내 발을 밀어내고, 자기 진지를 확보하려고 하고 앉았어.
피가로: 그치만, 좁은걸. 이쪽 큰 남자가 있으니까.
레녹스: 혹시, 제 얘기인가요?
피가로: 혹시가 아니어도, 네 얘기야.
레녹스: 죄송합니다. 그러면, 책상다리는 그만둘게요.
피가로: 나조차 눈칫밥 먹으면서 발을 뻗고 있는데......
미틸: 싸우지 말아주세요. 현자님이 오실 거에요. 빨리, 정월 준비를 하지 않으면. 리케, 현자님은 정월에, 이외에 뭘 한다고 하셨었죠?
리케: 그게...... 유행어 대상이에요.
아서: 유행어 대상?
리케: 네. 현자님이 오시기 전에, 다같이 유행어 대상을 정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