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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음"을 담아서

하무얀 2025. 6. 2. 21:33

네로: 착착착착......

카인: 지글ㅡ...... 탁탁!

미스라: 우적우적우적......

리케: 와아, 좋은 냄새.....

라스티카: 식욕을 돋구는 소리도 들려오네.

스노우: 네로도 카인도, 런치박스의 준비, 고마워~!

피가로: 이외에 피크닉에 필요한 짐은, 이쪽에서 정리해뒀어.

레녹스: 남은 건, 런치박스가 다 되면 출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만.....

스노우: 미스라 쨩은 뭐 하고 있어~?

미스라: 맛보기 담당이에요. 네로에게 배가 고프다고 했더니, 고기 덩어리를 건네졌어요. 이걸 베어먹으면서 얌전히 기다리는 게, 맛보기 담당의 일이라는 모양이에요.

스노우: 헤에~.......

미스라: 있죠, 네로. 저는 좋은 일을 하고 있죠?

네로: 거 당연하지! 이런 좋은 일, 오웬도 브래들리도 못 해. 이대로, 가만히 느긋하게 베어먹고 있어주면 살겠어.

미스라: 흐흥. 보세요, 스노우, 피가로. 들었어요?

피가로: (솜씨 좋게 말하는 걸 듣게 했네)

스노우: (솜씨 좋게 말하는 걸 듣게 했구먼)

리케: 다같이 외출하는 피크닉, 기대돼요! 물론, 네로와 카인이 만드는 런치박스도.

라스티카: 카인이 만들고 있는 건, 혹시 슈니첼?

카인: 아아! 이번에야말로, 네로에게 배운대로, 만들어졌을 거야. 고기는 제대로 때려서 늘렸고, 옷은 얇고 균등하게...... 말이지. ......좋아, 튀겨졌다!

라스티카: 옅은 갈색의 옷이 아름답네.

스노우: 고기도 먹을 보람이 있는 두꺼움이라 맛있어 보이는구나!

카인: 엣, 아직 두꺼웠나!?

레녹스: 옷은 얇고 균등하게, 멋지게 바삭바삭해. 게다가, 고기가 다소 두꺼워도, 분명 현자님은 기뻐해 주실 거야. 분명, 현자님의 고향에는 카인이 만드는 슈니첼과 닮은 요리가 있었지.

네로: "돈카츠" 였지. 슈니첼보다 고기가 두꺼워. 튀김은 기사 씨에게 맡기고 있으니까 말이지. 슈니첼이든 돈카츠든, 나는 환영이야. .......좋아, 이쪽도 됐다.

리케: 네로, 이건 뭔가요?

네로: 감자랑 올리브랑 파슬리랑, 두꺼운 베이컨이 들어간 오믈렛. .......이라고 하고 싶지만, 배가 고픈 미스라가 재료를 먹어버려서 말이지. 간신히 남은 감자랑 베이컨으로 만든, 오믈렛 풍 포테이토 샐러드야.

리케: 어레인지라고 하는 거네요. 달걀이 걸쭉해서 맛있어 보여요!

피가로: 어디어디, 이외에는 어떤 요리가 있는 거려나? 오, 스카이 새먼도 들어있어. 딱 좋게 구워진 색이네.

레녹스: 잘 됐네요. 피가로 선생님, 좋아하시잖아요. 네로. 런치박스 안도 꽤나 채워져왔는데, 완성은 가까운 건가?

네로: 그렇네, 남은 건.......

미스라: 아뇨, 아직이에요.

네로: 에?

미스라: 이 정도로는 부족해요. 더, 제 배를 채울 수 있도록, 듬뿍, 꽉꽉, 준비해주세요.

피가로: 나이 먹을만큼 먹은 주제에, 한창 먹네.

카인: 그러면, 전원이 배 가득하게 먹을 수 있도록, 더 요리를 만들까! 모처럼 부엌에 모여 있고, 모두의 손도 빌려도 될까?

리케, 스노우, 라스티카: 물론!

레녹스: 셰프, 뭔가 추천하는 레시피가 있다면 가르쳐 줘.

네로: 으ㅡ음,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샌드위치라거나? 그리고, 현자 씨의 세계의 "주먹밥" 이라거나.

리케: 저, 샌드위치를 만들고 싶어요! 사이에 끼우는 건, 오믈렛이 좋아요. 샌드위치로 하면, 밖에서도 가볍게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스노우: 나는, 달~콤한 샌드위치를 만들어야지!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현자가 만들어 준 "팥빵"을 참고로 해 볼 것이라네.

레녹스: 그럼, 나는 주먹밥을. 현자님께서 그리운 기분을 맛봐주실지도 모르니까 말이지.

피가로: 앗. 그거, 내가 말하려고 했는데. 나는 네 한 발 앞을 갈게. 내가 만드는 건 단순한 주먹밥이 아니야. 빠에야 풍 주먹밥이다. 어때? 세련되지 않았어? 젊은 아이가 좋아할 것 같고.

레녹스: ........... 저도, 남쪽 나라에서 가지고 온 치즈를 써 볼까나.

라스티카: 그러면, 나는 디저트를 준비할게. 푹신푹신한 밀크 티 시폰은 어떨까?

스노우: 그대, 시폰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게야?

라스티카: 글쎄, 어떨까요? 듣고 보니, 도전한 적은 없네요. 이번에는 서쪽 나라의 추천 가게가 있어서, 거기서 사 올까 하고. 미스라, 만약 괜찮다면 네 아르시무로 데리고 가 줬으면 하네.

네로: 헉.

미스라: 안 되네요. 저, 맛보기 담당의 일이 있어서......

네로: 아니, 괜찮아, 괜찮아! 그런 거라면, 당신은 지금부터, 맛보기 담당 겸 스페셜 디저트 담당이야. 걱정말고 고기 두고, 신랑 씨의 일을 도와줘.

미스라: .......스페셜 디저트 담당...... 나쁘지 않은 울림이네요. 좋아요. <아르시무>

네로: 좋았어, 이때다! 로스트 비프 준비를 해야지.

스노우: 미스라 쨩이 베어먹던 고기 덩어리는, 로스트 비프 용이었구나.

카인: 그러면 다들, 피크닉 준비, 힘내자!

마법사들: 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