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1.5부

1st Anniversary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0. 11. 22. 10:33

파우스트: 현자, 생존 축하한다. 

 

시노: 축하해.

 

히스클리프: 축하드립니다, 현자님. 

 

네로: 현자 씨, 축하해. 이러니 저러니, 매일, 죽을 뻔 하거나, 큰일인 날들이니까 말야. 지금, 건강하게 살아있는 걸 제대로, 축하하자고 쌍둥이 선생이 말했었어. 

 

시노: 지금까지 목숨을 부지한 건, 네 덕분일지도 모르고, 내 덕분일지도 몰라. 제대로, 감사하라고. 나도 감사해 줄 테니까 말야.

 

파우스트: 어째서, 너는 항상 위에서 내려다보는 거지.

 

히스클리프: 현자님. 현자님에 대한 평소의 감사로, 동쪽 나라의 축하 요리, 미모사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시노: 내 주군의 수제 요리다. 감사히 먹으라고.

 

히스클리프: 먼저, 샐러드를 깔게요. 샐러드에 있는 야채는, 그러니까.......

 

네로: .......녹색인 게 보기에 좋네요.

 

히스클리프: 녹색인 게 보기에 좋습니다!

 

파우스트: 어째서 소곤소곤 말하는 거야, 셰프.

 

시노: 토박이 동쪽 출신이 아니니까 사양하는 거겠지.

 

네로: 토박이 동쪽 출신입니다.

 

시노: 아, 확실히 말했다.

 

파우스트: 나도 사양해야 하려나......?

 

히스클리프: 계속할게요! 이런 식으로 샐러드를 깔았습니다. 녹색의 야채와, 포인트로 빨간 토마토를. 이렇게 하면 다음은, 그러니까, 삶은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뭐였지.......

 

네로: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꽃잎처럼 만들어서.......

 

파우스트: 저 셰프, 또 소근거리고 있어.

 

시노: 미모사 샐러드를 만드는 내 주군, 멋지지 않나?

 

히스클리프: 꽃잎처럼 만들어서, 폴폴거리는 걸, 녹색의 샐러드 위에 뿌립니다.

 

파우스트: 폴폴이 네로의 어휘라면 귀엽네.

 

시노: 히스의 어휘라도 귀여워.

 

히스클리프: 드레싱을 뿌려서......... 됐습니다! 완성이예요!

 

네로: 박수.

 

파우스트: 맛있어 보여.

 

시노: 맛있어 보인다.

 

네로: 축하할 일에 딱 맞는 화려함에, 동쪽 나라다운 섬세한 입맛의 축하 요리구만. 

 

히스클리프: 아앗, 그 설명을 잊어버렸다! 하아, 긴장해버려서 안 되겠네.......

 

시노: 마지막에 풀죽는 것까지, 전부 좋지?

 

네로: 히스가 아니라, 미모사 샐러드도 칭찬해 달라고.

 

시노: 강해.

 

파우스트: 강한가?

 

히스클리프: 현자님, 잔뜩 드셔 주세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파우스트, 시노, 네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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