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거기, 비켜. 파우스트: 뭐야, 잰걸음으로...... 아니, 어이. 그 모습은 어떻게 된 거지!? 오웬: 하? 뭐가. 파우스트: 전신이 새파랗게 되어 있잖아. 머리부터 도료라도 뒤집어쓴 건가? 오웬: 내가 그런 얼빠진 짓 할 리 없잖아. 너한테는 관계 없지만..... 그래도, 그렇네. 신경쓰인다면 맞춰봐. 어째서라고 생각해? 파우스트: 신경쓰인다고 할지...... 시야에 새하란 인물이 있으면, 눈이 향하는 법이잖아. 뭐어, 있다고 한다면 쌍둥이의 짓인가? 뭔가의 벌이라거나. 오웬: 그래. 임무를 땡땡이친 벌이라느니 하면서, 혼낸 데다가, 흐른 피가 파랗게 되는 술을 건 거야. 파우스트: 어째서 또, 그런 묘한 짓을...... 오웬: 내가 묻고 싶어. 그 녀석들, 너무 오래 살아서, 뇌수가 썩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