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읏...... 피가로: (아이고. 이런 시간까지 두통이 들다니, 어제는 과음했나. 마법으로 낫게 해도 좋지만..... 모처럼이라면 미틸에게, 숙취해소의 약이라도 달여달라고 할까나. "과음은 안 된다구요" 라고 말하면서, 미틸이 만들어주는 약, 잘 듣는단 말이지) 시노: 피가로. 뭘, 히죽거리고 있지. 피가로: 시노. 딱히, 아무것도 아니야. 어제, 혼자서 술을 즐겼던 즐거운 시간을, 떠올렸을 뿐이야. 시노: 어차피 숙취겠지. 아까 머리 누르고 있던 거, 봤다고. 피가로: 아하하, 정답. 네로가 준비해 준 안주가 맛있어서, 너무 마셔버렸어. 시노: 하여간. 첫사랑 도둑이, 기가 막히네. 피가로: 에? 지금 너, "첫사랑 도둑" 이라고, 했어? 시노: 아아. 당신, 남쪽 나라에서는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