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로: ..........
샤일록: 무슨 일이신가요? 점내를 둘러보시고.
네로: 저기 말야. 신경쓰였는데, 왠지 최근, 묘한 인테리어가 늘지 않았어? 요전까지 없었잖아. 그 왜, 이 가면이라거나. 우와, 웃었어......!?
샤일록: 그건 밤늦도록 안 자는 빨간 머리카락의 손님이 값 대신에 두고 가신 거에요. 잘은 모르지만, 작자의 강렬한 집착이 배어든 귀중한 주구라던가.
네로: 진짜. 그런 위험한 게 값이어도 정말로 괜찮았던 건가?
샤일록: 예. 이 웃음소리와 라스티카의 노랫소리의 세션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참고로, 그 쪽에서 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인형은 검은 머리의 사랑스러운 쌍둥이 손님에게서. 저쪽에서 혼자서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바이올린은, 은실 머리카락의 손님한테서 받은 거랍니다.
네로: 그 녀석들, 역으로 용케 이렇게 잔뜩 저주받은 아이템들을 모아왔구만.
샤일록: 북쪽 마법사 여러분은, 서쪽 마법사에게 페이스를 흐트려지는 모양이니까요. 그 귀여운 복수라고 하는 걸까요.
네로: 전혀 눈 깜짝 않는 게 당신답지만. 그래도, 이 상태면 가게가 유령저택처럼 되어버릴 것 같지 않나.
샤일록: 걱정 마시길. 제 미의식에 반하는 선물은 정중히 거절하고 있으니까요.
네로: 과연. 그건 기우였네. 뭐어, 확실히 잘 보면, 이 가면의 얼굴도 애교가 있어서, 조금 귀여운 느낌도 들기 시작했어.
샤일록: 오야, 당신께서도 자극을 즐기는 재능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요, 칵테일 서비스랍니다. 새로운 인테리어를 칭찬해주신 답례로.
네로: 고마워.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서. ..............
샤일록: 왜 그러시죠?
네로: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면, 금색이었던 칵테일이, 점점 불그스름한 피 같은 색으로 변해간 듯한.......
샤일록: 후후, 슬슬 새로운 자극을 원하게 될 즈음일까 해서요. 이 쪽의 어떤 드링크라도 피의 색으로 물들어버리는 기묘한 잔은, 검정과 그레이의 머리카락인 손님에게서 받은 거랍니다. 그 때에, 부디 당신에게 이것을 써서 간이 떨어지게 해 줬으면 한다고 부탁받아서요. 하지만, 맛이나 성분은 변함 없기에 안심하시길.
네로: 하하....... 그래. 그 녀석들이 돌아온 날의 저녁밥은, 야채투성이로 해 줄까나.
'이벤트 스토리 > 망념 잠자는 여관의 판타지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념 잠자는 여관의 판타지아 로그인 숏 스토리 (2) (0) | 2022.03.26 |
---|---|
망념 잠자는 여관의 판타지아 로그인 숏 스토리 (1) (0) | 2022.03.24 |
망념 잠자는 여관의 판타지아 (0) | 2022.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