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April fool 씨・로버・스쿠아마

씨 로버 스쿠아마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3. 4. 4. 19:49

라스티카: 야아, 좋은 날씨다. 파랗고 맑게 갠 하늘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뛰네요. 브란솃 중위, 화이트 소좌. 저를 해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트: 라스티카. 유감이지만 그건 착각일세.

라스티카: 오야, 그렇습니까?

화이트: 요전날 밤, 그대는 감옥 안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지. ......마음에 스며 번지는, 좋은 노래였다네. 그 감사로서, 일시적으로 그대를 감옥에서 꺼낸 게야. 만약 여기서 놓아주면, 하트 대장에게 이번에야말로 흠씬 졸라질테니 말일세.

히스클리프: .........

화이트: 히스클리프, 그런 얼굴하지 않아도 좋다네. 감옥을 연 것은 나고, 그대에게 책임은 없어.

히스클리프: 아뇨, 화이트 소좌. 저는 당신이 하시는 일에 이의를 외치지 않았습니다. 이 건은 제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하트 대장에게서 부름이 있다면, 저도 동행.

라스티카: 라라라~♪ 넘치는 상냥함은 여행 떠나는 배를 살짝 옮기는 봄바람 같고~♪

히스클리프, 화이트: !?

히스클리프: 무, 무슨......

라스티카: 두 분의 따뜻한 우정을 노래로 해 봤습니다.

화이트: 호호호, 즉흥가인고. 역시 좋은 목소리를 하고 있구먼. 그대의 목은,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악기 같다네.

라스티카: 후후, 황송합니다. 마음에 들어해주셨다면, 계속 피로하도록 할까요?

화이트: 흠......

히스클리프: 저기, 화이트 소좌. 아무리 그래도 감옥 밖에서 노래하는 것은 하트 대장에게 눈치채여버리는 것은......

화이트: 그 때는 그 때일세. 라스티카를 놓친 것도 아니고, 무서ㅡ운 문책은 받지 않겠지. .......게다가, 이 정도의 장난, 처음부터 그 녀석에게는 전부 내다봐지고 있을 게야.

라스티카: 그럼,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을 축하하며, 노래하도록 하게습니다. 라라라~♪ 밤바다를 조용히, 부드럽게 비추는 달의 물방울을 드리운 듯한 눈동자~♪

화이트: 엣........ 혹시나하지 않아도 이거, 내 이야기라거나 해?

히스클리프: 달의 물방울을 드리운 듯한, 인가. 화이트 소좌의 눈동자 색에 딱인 표현이네요.

화이트: 싫당, 히스클리프 쨩까지 그렇게 칭찬하구...... 나, 기뻐져버려~.

라스티카: 라라라~♪ 별들이 깜박이는, 밤바다를 나아가는 배가 떠오르는 것은, 깊은 자애를 깃들인 감벽색 눈동자~♪

화이트: 흠. 이건 히스클리프, 그대의 이야기인 것 같구나. 마음 상냥한 그대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말들일세.

히스클리프: 이 가사가, 저에 대한.....? 화이트 소좌만이 아니라, 저까지 이렇게 멋진 말로 표현받다니..... 입장상 안 된다고 알고는 있습니다만, 기쁜 듯한, 가슴이 간지러워지는 듯한 기분이 되어버립니다.

라스티카: 두 분 다, 제 노래를 듣고, 그리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햇볕으로 반짝거리며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친구와 교류할 수 있었어요. 오늘은 근사한 날입니다. 이 감동을 가슴에 품으면서, 감옥 안으로 돌아가죠.

히스클리프: 엣, 스스로 돌아가는 건가? 앗, 아니, 물론 그 편이 고맙지만.....

라스티카: 네. 여기서 제가 도망가면, 두 분께 폐를 끼쳐버리니까요. 제 귀가를 기다려주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계속 여기에 머무르는 건 할 수 없지만, 한동안은 새장 속의 새로서 살죠.

히스클리프: 정말로 돌아갔어...... 별난 분위기인 사람이네요.

화이트: 하지만, 싫지는 않지?

히스클리프: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