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허풍 노래하는 모형정원의 피에스

허풍 노래하는 모형정원의 피에스 로그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4. 5. 4. 06:18

무르: 다녀왔어ㅡ!

아서: 어서와, 무르. 꽤나 큰 짐이네.

무르: 벼룩시장에 갔다왔거든! 재밌는 잡동사니를 잔뜩 발견해왔어! 이쪽의 초상화는 밤이 되면 그림 속의 귀부인이 웃는 거, 이 잔은 부어도 부어도 내용물이 넘치지 않아! 그 중에서도 비장의 물건이, 이거!

아서: 그건.....

미스라: 아, 저주의 목걸이다.

아서: 미스라!

무르: 아하하, 먼저 말해져버렸다!

미스라: 꽤나 강력한 저주가 걸려 있네요. 복도까지 사기가 흐르고 있었어요.

아서: 아아. 거무충충한 독기 같은 것조차, 걸친 거로 보일 정도로, 불길하다만...... 상등품의 보석이 쓰였고, 꾸밈도 아름다워. 원래는, 상당한 고급품인 게 아닌가?

무르: 그런 모양이야! 사연 있는 상품이라는 거로 싸게 팔고 있었으니까, 사버렸어. 이거, 까닭 있는 목걸이래. 몸에 걸친 사람이 차례차례 혼수상태가 되니까, 벼룩시장에 흘러온 모양이야.

미스라: .......헤에. 그거, 잠깐 빌려도 될까요?

무르: 괜찮은데 뭐에 쓸 거야? 주술의 매개라거나?

미스라: 아뇨, 평범하게 몸에 걸칠 거에요. 혼수상태가 되어서, 잘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아서: 괜찮은 건가? 담겨져 있는 저주는, 상당히 강력한 거잖아.

미스라: 괜찮아요. 저, 강하고.

무르: 확실히, 재액이 원인인 불면에도 효과가 있는지 신경쓰일지도. 내가 걸쳐줄게ㅡ!

미스라: 감사합니다. 아..... 조금 따끔하긴 하네요. 어깨 주변이 자극받아서, 좋은 느낌이에요.

아서: 태연하게 있어..... 역시 미스라네. 게다가, 무척 잘 어울려. 와일드하고 기품도 있어서, 멋져!

미스라: 뭐 그렇죠. 한동안 이대로, 효과를 시험하고..... 앗.

아서: 왁!?

무르: 아하하, 네클리스가 튀어 날아갔다! 미스라의 마력에 견디지 못한 거려나?

미스라: 하아, 끈기가 부족하네. 효과를 발휘하기 전에 망가지지 말아주세요. 이거, 돌려줄게요.

무르: 어라? 이제 괜찮아?

미스라: 망가지면 걸칠 수 없잖아요. 현자님이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보내고 오기로 할게요. 정말이지, 잘 수 없는 저를 두고, 어딜 간 건지.....

아서: 앗, 미스라! 괜찮다면, 내가 자장가라도 부를까? 오즈 님께 배운 게 있어. 위안으로는 될지도 모르...... 아니, 가 버렸네.

무르: 오즈의 자장가, 엄청나게 신경쓰여~.

아서: 아하하, 언젠가 불러서 들려주지. 그보다도, 목걸이의 저주의 기척이 옅어져있는 듯한......

무르: 보석이나 장식의 배열이 무너져서, 술도 붕괴한 모양이네! 즉 이건 이제 단순히 예쁜 보석들이라는 거. 미스라의 기색이 날 때, 꺼내보길 잘했다ㅡ!

아서: .......? 설마, 일부러 미스라에게......

무르: 자, 아서한테도 한 조각 줄게! 와ㅡ아, 반짝반짝 콜렉션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