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의 당신에게 마법을 가르치고 로그인 숏 스토리 (3)

오웬: 우물우물.....

클로에: 앗, 오웬!

무르: 얏호ㅡ! 그 도너츠, 오늘의 간식? 방울져 떨어질 정도로 초코가 듬뿍 뿌려져서, 맛있어보여! 있지, 한입 주라!

오웬: 싫어. 줄 리 없잖아.

무르: 유감!

클로에: 우리도, 조금 출출하지. 부엌에 아직 남아있지 않으려나?

오웬: 없어.

클로에: 엣.

오웬: 마법소의 모두의 몫을, 내가 전부 먹어줬어. 이게 마지막 하나야.

클로에: 그, 그건, 대체 몇 개 먹은 거야.....

무르: 굉장하네!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볼륨이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그런 거라면, 교환조건은 어때?

오웬: 우물우물..... 예를 들면?

무르: 재밌는 이야기가 있거든. 지금, 현자님이 마법사가 되어 있는 거 알아?

오웬: 하?

무르: 그것도, 오즈와 같은 주문을 쓰고 있어. 복스노크, 라고 외우고, 뭐든지 해내버려! 옷 갈아입기도, 잃어버린 것 찾기도, 공격마법도, 자유자재! 조만간, 날씨까지 조종해버릴지도.

오웬: 너, 무슨 말 하는 거야? 결국 혼만이 아니라, 뇌까지 깨졌어?

클로에: 아아, 그게, 아니야! 아니, 아닌 건 아닌데...... 현자님이 현자의 마법사가 되어보고 싶다고 부탁을 해서, 그걸 오즈 님들이 이뤄주게 됐대. 주문은 모두와 상담해서, 오즈 님의 것을 쓰기로 한 모양이야.

오웬: 아아, 그런......

무르: 우리도 아까 만나고 왔는데, 현자님, 굉장히 모양이 되고 있었지!

클로에: 응응, 굉장했어! 우리와도 마법으로 놀아줬지. 주문을 외우는 현자님, 멋졌어. 나도 모르게, 신내버렸어.

오웬: 가짜 마법이잖아? 폼 잡고, 주문을 외우고, 마법을 쓴 느낌이 되고 있을 뿐. 그래도, 확실히 재밌겠어. 잠깐 놀리러 갈까나. 자, 먹던 도너츠야.

무르: 와ㅡ아, 고마워! 학술서를 다시 읽으면서, 생각을 하는 데에, 당분을 원했단 말이지. 클로에, 반절 나누자!

클로에: 으, 응....... 그래도 오웬, 정말로 주는 거야?

오웬: 뭔데, 이상한 얼굴 하고. 필요 없으면 안 먹어도 되는데.

무르: 혹시, 이미 꽤나 배 찼어?

오웬: 딱히. 왠지 모르게 가슴께가 오글오글하고, 조금 배가 무거워졌을 뿐.

클로에: 오웬이 속쓰려하고 있어......

오웬: 시끄러워. 그보다, 현자님은 공격마법도 쓸 생각으로 되어 있다며? 그렇다면, 소화 겸 승부라도 걸어서, 놀아줘야지.

클로에: 아앗, 가버렸다.....! 괜찮으려나?

무르: 날이 저물 때까지는 괜찮지 않아? 오즈가 있고. 우리도 나중에 한번 더, 현자님을 만나러 가자!

클로에: 응, 그렇네!

클로에: (앗..... 이 도너츠, 별장식이 붙어있어. ......오늘 하루가, 현자님에게 있어서, 멋진 추억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