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 으음. 으음……
무르: 클로에. 같은 곳을 뱅뱅 돌고 무슨 일이야? 미쳐서 이상해졌어?
클로에: 아니야! 히스가 축제 때문에 동쪽 나라에 간다고 들어서 부적을 만들었는데…… 막상 주려니까 긴장돼서.
무르: 그렇구나━! 그럼, 용기가 나는 약 마실래?
클로에: 어? 그런 약이 있어?
무르: 있어. 마시는 것 만으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마법 같은 약이야!
클로에: (무르가 발명한 마법약인건가? 무섭지만, 좀 기대고 싶어……)
클로에: 무르, 그 약 받아도 돼? 나, 용기가 필요해!
무르: 좋아! 마셔 마셔.
클로에: 잘 먹겠습니다…… 이건…… 술이잖아! 으앗, 볼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어!
무르: 아하하! 그래도, 결심할 수 있게 되지?
클로에: 으으, 취하지 않으면 건네줄 수 없다니, 내가 한심해지는데……
무르: 자, 어깨 늘어뜨리지 말고. 빨리 안주면 히스가 출발해버릴 거야.
클로에: 그, 그렇지! 다녀오겠습니다! 고마워, 무르!
무르: 사실은 술이 아니야, 클로에. 순간적으로 볼이 뜨거워질 뿐인 약. 클로에의 다리를 움직인건 클로에의 용기야!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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