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숏 스토리 (1)

시노: 어이, 레녹스. 파우스트와 히스와 네로를 어디서 보지 못했나.

 

레녹스: 아니, 오늘은 보지 못했군. 분명 동쪽 마법사들은 의뢰로 동쪽 나라에 간 게 아니었나.

 

시노: 예정보다 빠르게 돌아오게 됐지. 내 손에 걸리면 그 정도는 순간이라고.

 

레녹스: 그런가. 시노는 훌륭하네.

 

시노: 흐흥, 뭐 그렇지.

 

레녹스: 하지만, 그렇다면 파우스트 님들이 없는 것은 조금 이상하군. 

 

시노: 아아. 파우스트는 항상 방에 틀어박혀 있는 주제에 말야. 저녁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훈련하고 싶었는데.....

 

무르: 분명 할로윈 때문이야!

 

시노: 우왓! 갑자기 나와서 놀래키지 마, 무르. 할로윈 때문이라니 무슨 소리지?

 

무르: 그게말야. 현자님의 세계에 있는 이벤트야. 이번에, 배웠거든.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할로윈의 시기가 되면 호박 괴인이 나타나서 이렇게 말하는거야. ............트릭 오어 트리트. 그 때, 호박 괴인에게 과자를 넘기면 눈감아 준대!

 

레녹스: 트릭 오어 트리트......... 그다지 들어본 적 없는 말이네. 현자님의 세계의 마법 주문 같은 거려나.

 

시노: 만약 과자를 넘기지 않으면?

 

무르: 그 때는....... 잊어버렸다~! 거꾸로 서기 하면서 들어서일지도?

 

시노: ........그만큼 들었으니 충분해. 아마 그 호박 괴인이라는 녀석이, 세 명을 납치해갔다는 거겠지. 파우스트나 히스가 과자 같은 눈치빠른 걸 가지고 있다곤 생각하지 않아. 네로의 방에 있던 과자는 어제 내가 전부 먹었고 말이지.

 

레녹스: 그 세 명이 간단히 납치당할 거라곤 생각되지 않지만....... 현자님께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편이 좋지 않을까?

 

무르: 현자님도 어디에도 없어! 아까 방에 놀러 갔더니 비어 있었어!

 

시노, 레녹스: !

 

시노: 흥, 정해졌군. 그 녀석들을 찾으러 가자고, 레녹스. 무르도 같이 와!

 

레녹스: 파우스트 님, 히스클리프, 네로, 현자님........ 아무 일도 없다면 좋겠는데.......

 

무르: 와~아, 다 같이 호박 찾기다! 호박을 발견하면, 맛있는 키슈로 만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