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0. 10. 30. 16:23

클로에: 배를 간지럽히면........ 아니, 머리를 쓰다듬는 편이 좋으려나? 아니면, 마음대로 헤어 어레인지를 해버린다거나!

 

샤일록: 사랑스러운 장난이네요. 저는 무엇이든 환영할게요. 

 

브래들리: 뭐 하고 있냐, 너희들. 

 

클로에: 왓, 브래들리! 그러니까, 실은....... 할로윈의 장난을 생각하고 있었어. 하지만, 어쩐지 잘 되지 않아서 말야.

 

브래들리: 네놈은 사람이 좋으니까 말이지. 친구에게 장난을 치는 걸, 내심 꺼려버리는 거잖아. 

 

클로에: 확실히 그럴지도....... 혹시 상대가 싫은 기분이 되어버리면, 어쩌지 싶어져버려서........

 

샤일록: 당신에게 장난을 당하고, 싫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기뻐하는 분 쪽이 많지 않을지.

 

클로에: 에엣, 어째서? 그래도, 기뻐해준다면 좋을지도. 

 

브래들리: 흥. 장난을 친다면, 깜짝 놀라게 하는 편이, 즐거울 게 뻔하잖아. 상대의 머리에서 발끝까지를 노려서, 총을 마음껏 쏴버리는 건 어때. 잠들었을 때 기습을 시작하는 것도 좋겠네.

 

클로에: 자, 장난의 정도를 넘지 않았어!?

 

샤일록: 클로에는 조금 더 섬세한 장난을 좋아하시는 거네요. 그렇다면, 과자를 조를 때 이렇게 말해 보는 것은? 부디 무서워하지 말아줘.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내게 전부 맡겨주지 않겠어요? 아니면........ 당신은 장난치는 쪽이 좋을까?

 

클로에: 내, 내게는 조금 빠른 장난인 것 같은......... 그렇다기보다는, 그것도 장난인 거야?

 

브래들리: 네놈이 장난이라고 믿는다면, 뭐든지간에 장난이 되겠지. 

 

샤일록: 예. 모처럼의 할로윈입니다. 클로에가 하고 싶은 장난을 자유롭게 즐겨주세요.

 

클로에: ........그런가. 두 사람 모두 고마워! 그러면, 브래들리의 대담함과, 샤일록의 어른스러움을 섞어서, 나 다운 장난을 생각해볼게!

 

샤일록: 후후, 힘내주세요. 기대하며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