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 불타는 바다 거리의 랩소디 로그인 숏 스토리 (1)

카인: 좋아. 재료는, 이거랑, 이걸......

화이트: 꺄ㅡㅡㅡㅡ악!

카인: 우왁, 화이트 님!? 갑자기 놀래키지 말아줘.

화이트: 호호호. 유령이라는 건, 생자의 앞에 별안간 나타나, 놀래키는 게 일이라네.

카인: 그런 건가......? 그래도, 당신이 이런 시간에 주방에 오다니 별일이네. 스노우 님은 함께가 아니구나.

화이트: 스노우는 방에서 자고 있지. 나는 그림자가 닿는 한에서, 마법소를 방황하고 있던 참일세.

카인: 오오, 지금 건 왠지 유령 같네.......

화이트: 그렇지, 그렇지. 그대 쪽이야말로, 이런 시간에 뭘 하고 있는 겐가.

카인: 좀 배가 고파져서 말야. 한잔 마실까 했는데, 오늘은 샤일록의 바가 쉬는 날이잖아. 네로에게 부탁하는 것도 면목없고, 가끔은 스스로 야식을 만들어볼까 해서 말야.

화이트: 그건 좋구먼! 대체 뭘 만들 셈인가?

카인: 별건 아냐. 이 불꽃 감자랑, 글로리 랍스타를....... 전부 기름에 넣고서, 튀기기만 할 거야.

화이트: ........ 진짜로? 이런 한밤중에 튀김?

카인: 아아. 소재의 맛이 살아있어서 맛있다고.

화이트: 과연 젊은이는 강하구먼...... 하지만, 나도 똑같은 거라네. 출출해져서 야식을 찾으러 온 참이라 말이지.

카인: 그렇다면, 마침 잘 됐다. 함께 뭔가 만들자고. 화이트 님은 먹고 싶은 건 있어?

화이트: 그렇구먼. 위에 상냥하고, 따뜻한 것...... 아아, 쭉이 좋겠구먼.

카인: 쭉?

화이트: 그거라네. 현자가 이 세계에 와서, 첫 번째 아침에 다같이 먹었잖나.

카인: 아아, 죽 얘긴가! 아키라랑 히스가 만들어 준 아침밥이지. 그거, 맛있지.

화이트: 맞아, 그거일세! 다시 생각해보니, 더욱 배가 고파지는구먼. 카인아, 죽 만들기를 도와주겠는고.

카인: 아아, 물론. 그러자고 했으면, 바로 물을 끓이자. 기름도 함께 데워서......

화이트: 튀김은 필수인 게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