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걸리는 다리의 랩소디 로그인 숏 스토리 (3)

네로: 흐아암....... 이런 시간에 누구야. 네이네이, 열려 있어.

샤일록: 안녕하세요, 네로.

라스티카: 안녕. 오야, 머리카락이 춤추고 있네. 테이블과 댄스라도 추고 있었니?

네로: 아...... 까치집이 지어져버렸었나.

샤일록: 후후, 무척 멋지답니다. 벌써 주무시고 계셨나요?

네로: 하하...... 뭐어, 좀 선잠을 말야. 그래도, 이제 눈이 떠졌어.

샤일록: 그건 다행이네요. 밤은 아직 지금부터니까요. 이전번, 봉투의 훈제 치즈를 나누어주셨었죠. 그 답례를 가져왔답니다.

라스티카: 풍요의 거리의 한정품 와인이야. 내 단골 가게에, 샤일록과 사러 갔었어. 지금, 아서 님들은 성에서 파티하고 있을 것 같으니까 말이지. 우리들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해서 권유하러 온 거야. 잠에서 깨는 한 잔으로 어떠려나?

네로: ..........

샤일록: 오야. 와인은 취향이 아니셨나요?

네로: .......아아 아니, 와인은 좋아해. 그래도, 아까 이상한 꿈 꿔버려서 말야.

샤일록, 라스티카: 이상한 꿈?

네로: 물병의 물이 전부 와인이 되는 꿈. 아무리 퍼내도 무한으로 솟아나오니까, 처음엔 최고잖어 싶었었는데...... 애들이 착각해서 마시려고 하는 걸 말리는 게 큰일이라 말야. 게다가 변변한 밥도 만들 수 없어서 초조했어. 그러니까, 지금 와인을 보면, 좀 복잡한 기분이 된다고 할지......

라스티카: 물병에서 와인이 솟아나오다니...... 무척 유쾌한 꿈이다. 그래도, 홍차를 끓이기에는 조금 불편할지도 모르겠네.

샤일록: 예. 질이 나쁜 것이라면, 뒤끝 언짢게 취해버릴 것 같네요.

네로: 하하, 확실히. 어차피 솟아나온다면 상등품이면 기쁘지.

라스티카: 그건 멋지네. 온 세상의 전부의 물병이 그렇게 되면 곤란할지도 모르지만, 하나 정도 있어도 좋을지도.

샤일록: 동감이예요. 네로, 당신의 방의 물병을 빌려도?

네로: 엣? 혹시, 내 방의 물병을 무한 와인으로 하려고 하고 있어......?

샤일록, 라스티카: 네.

네로: 그게, 그런 거 가능해?

샤일록, 라스티카: 일단은 시험삼아.

네로: ............... 정말로 가능하다면, 꽤나 동하지만, 무심코 너무 마셔버릴 것 같네.

샤일록: 후후. 다소 행의 나쁜 일이 되어도, 이 시간이라면 문제 없겠죠. 하지만, 역시 질 나쁜 술로는 뒤끝 언짢게 취해버리고 마니까. 시작으로는 이 와인으로 건배를 하도록 하죠. 맛은 보증하겠어요.

라스티카: 명안이네. 이 맛을 상상하며 마법을 걸면, 편안한 시간을 만족할 수 있을지도 몰라.

네로: .......그러고보니, 꿈 속에서는, 버둥대느라 제대로 와인을 맛보지 못했던가. 모처럼 가지고 와 준 술이고, 한 잔 어울릴게. 행의 나쁜 밤이 되지 않도록, 뭐어....... 조심할테니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