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기도 피어나는 눈마을의 랩소디

기도 피어나는 눈마을의 랩소디 로그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1. 9. 12. 08:46

레녹스: .........

히스클리프: 레녹스. 책을 펼치고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어?

레녹스: ........이런 날 정도는 독서를 하자고 생각했다만, 좀처럼 읽을 책을 정할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어. 루틸이나 미틸이 잔뜩 책을 빌려줬다만, 다 매력적으로 보여서......

히스클리프: 그랬구나. 그런데, 이런 날이라고 하는 건?

레녹스: 오늘은 북쪽 마법사와 서쪽 마법사가 임무로 나가 있잖아.

히스클리프: .......과연. 확실히 오늘은 평소보다 조용하지. 느긋하게 독서하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일지도 몰라. 앗, 이 책. 하늘 나는 양의 대모험이다. 그립네.....! 어릴 적에 곧잘 읽었었지.

레녹스: 그건 루틸이 빌려 준 책이야.

히스클리프: 그런가...... 루틸도 어릴 적에, 나랑 같은 걸 읽고 있었던 걸지도.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기쁘네. 이건 구름이 된 양이 이곳저곳의 나라를 여행해가는 이야기야. 메헹메헹이라는 특징적인 울음소리에 굉장히 치유받아, 귀여워서......

레녹스: ..........

히스클리프: 앗.......! 미안, 나..... 혼자서 너무 떠들어버렸지.

레녹스: 아니, 굉장히 참고가 됐어. 고마워. 우선은 이걸 읽어보도록 하지.

히스클리프: 힘이 되었다면 다행이다. 모처럼이고, 나도 오늘은 느긋하게 독서하는 날로 할까나. 우와아! 무, 무슨 소리?

레녹스: ........아무래도 구석의 책장이 무너진 모양이야. 조금 전에 북쪽 마법사가 이 주변에서 분쟁하고 있었으니까, 아마도 그 영향이겠지.

히스클리프: 아하하....... 독서를 즐기기 전에, 우선은 책장을 수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

레녹스: 결국, 소란스러워져버렸네.

히스클리프: 응. 그래도, 이런 소란스러운 일상이 익숙해지기 시작한 자신이 있는 느낌이 들어. 너무 조용한 것도 조금 진정되지 않는다고 할지.....

레녹스: 하하, 동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