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녹스: 트릭 오어 트리트.
파우스트: ......레녹스. 너는 과자를 원하는 건가.
레녹스: 엣? 파우스트 님, 보고 계셨던 건가요.....
파우스트: 산책을 하고 있었더니 우연히, 네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말이라도 걸려고 다가왔더니, 묘한 주문을 외우고 있어서 놀랐어.
레녹스: 묘한 주문이라고 할지, 이것은 현자님의 세계의 할로윈이라고 불리는 행사의 주문이네요. 외운 자는 어떤 장난을 쳐도 용서받는다는 듯합니다.
파우스트: 그런 건가? 나는 외우면 과자를 받을 수 있는 주문이라고 들은 것 같다만...... 뭐어, 어느 쪽이라도 됐나. 자.
레녹스: 이건...... 캔디인가요.
파우스트: 지쳤을 때의 당분 보급용으로 조금 가지고 있었어. 네게 줄게.
레녹스: 감사합니다. 소중히 먹겠습니다. 하지만, 파우스트 님. 저는 과자를 원했던 것은.......
파우스트: 그럼, 누군가에게 장난을 치고 싶었던 건가.
레녹스: 그런 것도......
파우스트: .......알고 있어. 현자들이 임무에서 돌아오면, 할로윈이라는 거로 위로해주기 위해서 연습을 하고 있었던 거지. 이번 임무는 아이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어. 과자를 준비해서, 주문을 외우며 마중해준다면, 분명 기뻐하지 않을까.
레녹스: ........
파우스트: 이번엔 뭐냐. 신기한 듯한 얼굴을 하고.
레녹스: 아뇨, 용케 그만큼의 대화로, 제가 뭘 하고 있었는지, 알아주셨구나 하고........
파우스트: 뭐어, 너와는 오래 알고 지...... 그럭저럭 조금 알고 지냈으니까 말이지.
레녹스: ........네, 그렇네요.
파우스트: 어이. 뭘 웃고 있는 거야. 역시 아까의 캔디는 돌려줘.
레녹스: 그건, 조금 곤란하네요....... 아. 트릭 오어 트리트.
파우스트: .......서툴러. 아이에게 향할 때는, 조금 더 부드러운 웃는 얼굴을 하는 편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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