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콜라의 여왕은 누구의 손에 로그인 숏 스토리 (3)

파우스트: .......무겁네. 역시 너무 샀나.

루틸: 안녕하세요, 파우스트 씨. 종이봉투에서 뭔가 떨어졌어요.

파우스트: 미안하다. 주워줘서 고마워.

루틸: 이건...... 귀여운 초콜릿 상자네요. 혹시, 이 봉투 안 전부 초코인가요?

파우스트: 아아. 동쪽 나라의 학생들에게, 시험의 점수가 좋았던 상으로 할까 해서 적당히 골라왔다만....... 점주의 밀기가 강해서, 여러모로 추천받는 사이에 이 양이 되어버린 거다. 그들의 취향도 잘 몰랐고 말이지......

루틸: 그랬었군요! 파우스트 씨한테서의 선물이니까, 분명 굉장히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요. 선생님한테서 받는 과자는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제 학생들이 말했었으니까.

시노: 뭐어, 모처럼 히키코모리인 파우스트가 고른 초콜릿이고 말이지. 고맙게 받아줄게.

파우스트: 시노. 갑자기 나타났다 싶었더니, 꽤나 위에서의 시선이구나.

시노: 그만큼이나 양이 있잖아, 다음 수업은 초코 먹기 시합으로 하자고. 우리들이 어떤 초코가 취향인지 알면, 다음엔 그렇게 큰 짐이 되는 일도 없잔아.

파우스트: 그런 수업, 들은 적이 없다만......

루틸: 그래도, 선생님이 학생들의 취향을 배우는 것도 멋져요.

시노: 좋은 소릴 하네. 당신도 미틸들을 권유해서 오라고. 동쪽과 남쪽의 합동 수업이다.

파우스트: ......뭐어, 이 양을 동쪽 마법사끼리만 다 먹는 건 어려울 테니까, 네가 괜찮다면.

루틸: 정말인가요? 기뻐요!

파우스트: 단, 초코 먹기 시합은 수업의 이후에다. 다음 수업에서 할 것은 이미 정해져있으니 말이지.

시노: 여전히 융통성이 없는 녀석이네. 참고로 그 내용은?

파우스트: 물론, 네가 저번 시험에서 틀린 부분의 복습이다. 점수는 좋았다만, 아직 개선할 수 있는 점은 많았으니까 말이지.

시노: 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