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은 깃든 달걀 가게의 판타지아

은 깃든 달걀 가게의 판타지아 로그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2. 2. 23. 20:54

루틸, 리케: ...........

오즈: 뭘 하고 있지.

루틸: 와아, 오즈 님! 아, 안녕하세요.

리케: 정말, 오즈. 갑자기 나타나서 놀라게 하지 말아주세요.

오즈: 너희들은....... 달걀을 바라보고 있는 건가.

루틸, 리케: 네!

오즈: .......공복인 건가.

리케: 그건...... 반만, 정답이에요.

루틸: 조금 배가 고파서, 리케와 함께 달걀을 삶고 있었어요. 저녁식사 전에 가볍게 간식으로 먹으려고.

리케: 그래도, 삶은 달걀을, 깜박 날달걀과 같은 장소에 놔 버려서.....

루틸: 그러니까, 둘이서 어떤 게 삶은 달걀이고, 어떤 게 날달걀인지를 확인하려고 하고 있었어요.

오즈: 안 건가.

리케: 모르겠어요.

오즈: ................

루틸: 삶은 달걀도, 날달걀도, 거의 외견이 같아서, 이건 꽤나 난이도가 높은 문제네요.

오즈: 그렇다면......

리케: 안 돼요, 오즈........! 신기한 힘은 쓰지 않아요. 신기한 힘을 써서 어느 쪽이, 삶은 달걀인지, 날달걀인지를 판별하는 것은 간단할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저는 자기 자신의 힘으로, 어느 쪽이 어느 쪽인지를 알고 싶은 거에요. 그게, 제가 이 달걀을 만들어 낸 책임이라고 생각하기에......

오즈: ......그런가.

루틸: 그래도, 슬슬 본격적으로 배가 고파져오네. 이대로 달걀을 바라보고 있어도 진척이 되지 않고......

오즈: 그렇다면......

루틸: 예. 이제 각오를 다지고, 달걀을 손에 들고 자신의 이마로 깨 봐도 좋을지도 몰라요!

리케: 그런........!? 이마로 깨는 것은 너무 위험한 느낌이...... 만약 날달걀이었다면 큰일이 되는걸요.

루틸: 하지만, 만약 삶은 달걀이었다면, 평범하게 깨는 것보다 기쁜 마음이 되지 않으려나?

오즈: ...............

리케: 앗, 오즈. 무슨 일인가요, 갑자기 달걀을 콩콩해보고.......

오즈: 이건 삶은 달걀이다.

루틸, 리케: 엣!?

오즈: 이건 날달걀이다.

루틸: 그러고보니, 들은 적이 있을지도. 삶은 달걀과 날달걀은, 두드리는 소리로 판별이 가능하다고......

리케: 오즈 굉장해요! 무척 박식하네요. 이건 답례의 삶은 달걀이에요. 오즈도 저희랑 같이 먹죠.

오즈: ............ 이건 날달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