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 오늘은 나랑 히스랑 시노랑 같이 현자님 세계의 음식을 체험해보자!
시노: 그래, 좋아.
히스클리프: 나도 괜찮은데…. 왜 이 세명이야?
무르: 잠깐만! 설명하는데 3일정도 걸리는데, 듣고 싶어?
히스클리프: 앗, 아니. 그럼 괜찮으려나…?
무르: 그럼 바로 빙수라는 걸 먹어보자! 이건 더울 때 정석으로 먹는 거래! 자, 봐봐. 이 하얗고 폭신폭신한 것은 자잘하게 부순 얼음이야. 눈 같아서 재밌어!
시노: 보기만해도 차가울 것 같은 음식이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음, 맛있어.
히스클리프: 얼음에 뿌린 후르츠 시럽 맛도 산뜻해서 맛있어! 수분 보급도 될 것 같아.
무르: 많이 준비했으니까 더 더 먹자!
시노: 우물우물. 아삭아삭.
무르: 우물. 아삭아삭아삭.
히스클리프: 두 사람, 잠깐만.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그렇게 급하게 먹지 않아도….
시노: ……! 뭐지, 갑자기 머리가……!?
무르: 아하하! 이거다! 이게 「띵」인가! 재밌다~!
시노: 어이, 무르…! 「띵」이란게 대체 뭐야.
무르: 현자님이 말했었어! 빙수를 급하게 먹으면 머리가 「띵」하니까 조심하라고!
시노: 그런 건 먼저 말해두라고! 젠장, 또 머리가….
히스클리프: 현자님, 전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천천히 먹을게요….
미틸: 후아, 차가워서 기분이 좋아…. 역시 더운 날에 강에서 하는 물놀이는 좋네요.
루틸: 후후, 그렇네. 그치만 이 소리는 대체 뭐지?
미틸: 우왓, 강 속에 커다란 그림자가…!? 어쩌면 흉폭한 괴어일지도 몰라요! 형님, 어서 도망가요!
미스라: 실례되는 형제네요. 대체 누가 흉폭한 괴어라는 겁니까.
루틸: 어라, 미스라 씨! 안녕하세요.
미틸: 아, 안녕하세요. 저기 왜 강 속에…?
미스라: 그냥요. 저 수영 잘하거든요.
루틸: 오늘은 더우니까요. 괜찮다면 미스라 씨도 강에서 물놀이하지 않으실래요? 분명 시원해질 거예요.
미스라: 싫어요, 귀찮아. 애초에 물놀이 자체 안 했으면 좋겠는데요? 익사하면 곤란하니까요.
루틸: 괜찮아요! 저도 미틸도 미스라 씨 만큼은 아니지만, 헤엄칠 수 있으니까요.
미스라: <아르시무>
미틸: 우왓!? 강이 얼어버렸어…! 이러면 물놀이를 못하잖아요!
루틸: 정말이지, 미스라 씨는 항상 행동이 엉뚱하다니까요! 게다가 이런 상태면…. 끝내주는데요! 얼음 위에서 놀 수 있네요.
미틸: 예!?
루틸: 우리 고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이야. 자, 미틸도 같이 얼음 위에서 미끄럼 타보지 않을래?
미틸: 확실히 얼음 위에서 노는 건 신선할지도 몰라요…. 저도 도전해볼래요!
루틸: 미스라 씨도 빨리빨리!
미스라: ……하. 역시 어딘가에 봉인해두고 싶네.
스노우: 뭔가 오늘은 덥구먼…. 우리들은 축 처지기 시작했다네.
화이트: 그런 고로 피가로와 오즈야. 우리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묘책은 없겠나.
피가로: 갑자기 우리들을 불러낸다 싶었더니, 용건이 그건가요.
오즈: 시시해….
스노우, 화이트: 스승의 중대사지 않나! 제대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답하란 말이네!
피가로: 으음, 글쎄요. 두 분이 정말로 사이가 좋은 건 알겠지만, 오늘만큼은 조금 거리를 두는 건 어떨까요? 붙어 있으면 아무래도 더워지니까요. 보는 사람들도 좀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스노우: 우와, 너무햇…! 피가로는 남쪽 아이들이 없으면 바로 이렇게 심술을 부린다니까….
화이트: 피가로 쨩은 그런 부분이 참 그렇다니까~! 자자, 스노우. 내가 위로해주겠네.
피가로: 네네, 죄송해요. 그럼 다음은 오즈 차례. 자, 진지하게 생각해서 대답해드려.
오즈: ……….
스노우: 뭐야 뭐야? 그렇게 덥다면 지금 바로 내 마법을 써서 눈을 내리게 하는 것은 어떤가, 라고 했나?
화이트: 호호호, 묘책이네! 다 같이서 눈을 가지고 노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 아이들도 분명 기뻐하겠지.
오즈: 아무 말이나 하지 마라. 그런 짓을 하면 주변 생물들이 전부 죽음에 이른다. 눈 놀이를 하고 싶으면 지금 바로 북쪽 나라로 가라.
스노우, 화이트: 오즈 쨩 치사~~~!
피가로: 근데 더우면 간단하게 마법으로 시원하게 할 수 있잖아요. 우리들을 부르지 않아도 그 정도야 두 분 가능하시잖아요.
스노우: 뭐야 들켰구먼.
화이트: 사실은 말이네, 가끔씩은 스승으로서 그대들과 교류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해서 말이네.
스노우, 화이트: 피가로 선생님도 오즈 선생님도 학생들을 아끼는 건 알겠지만, 오늘만큼은 우리들과 놀아줬으면 해서☆
피가로, 오즈: ………. (등골이 오싹해서 단번에 시원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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