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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오야 캠페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0. 10. 1. 09:56

아서: 피가로 님, 오늘은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피가로: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않아도 괜찮아. 그나저나, 다른 나라 선생의 수업도 받아보고 싶다니, 아서는 정말 성실하네. 

 

오즈: 피가로,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라. 빨리 수업을 시작해.

 

피가로: 아니, 저기 말야. 

 

오즈: 뭐냐. 

 

피가로: 그건 내 대사. 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야. 

 

아서: 제가 권한 겁니다. 피가로 님의 수업을 받는다고 말했더니, 오즈 님도 마음에 걸리셨던 모양이라. 

 

오즈: 아아. 예전부터 너는 아서에게 공연한 걸 가르치는 일이 많았으니 말이다. 

 

피가로: 굉장히 실례인 말을 듣고 있는 기분밖에 들지 않지만..... 일단, 피가로 선생의 수업을 시작할게~. 곧바로지만, 아서는 '달이 아름답네요' 란 말을 알고 있니?

 

아서: 달이 아름답다, 인가요...... <거대한 재액> 은 우리들에게 무척 꺼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달을 아름답다고 생각해버리는 순간도 확실히 있어서...... 저기, 이런 것으로 괜찮은 건가요? 

 

피가로: 괜찮아 괜찮아. 그러면, 다음은 실전 테스트야. 현자님께 '달이 아름답네요' 라고 말하고 와 보겠어.

 

아서: 엣, 현자님께 말입니까? 하지만, 갑자기 제가 그런 말을 하면 놀라시지는 않을까요. 

 

피가로: 분명히 조금 놀랄지도 몰라. 그래도, 동시에 굉장히 기뻐해줄 거라고 생각해. 현자님의 세계에서 이건 무척 좋은 말로 쓰이고 있는 모양이니까 말야.

 

아서: 그랬던 것이군요..... 알겠습니다. 현자님이 기뻐해주신다면, 바로 그 말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오즈: 아서, 기다리거라. 아서...... 

 

피가로: 아하하, 달려가버렸네. 

 

오즈: 피가로. 아까 전의 말은 뭐냐. 꺼림칙한 저 달을 칭찬해서, 어째서 현자가 기뻐하지. 

 

피가로: 으~응, 나도 잘은 모르지만서도, 현자님의 세계에서 '달이 아름답네요' 라는 말을 '사랑해요' 라던가 호의를 전하는 의미로 쓰는 모양이야. 그렇지. 현자님이 기뻐해줄 거라고 한 것도, 틀리지 않았잖아. 

 

오즈: ..........

 

피가로: 맞다. 모처럼의 기회고 오즈도 현자님께 말하고 오면? 잘 된다면 이 토끼 마쉬멜로를..... 

 

오즈: <북스노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