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1부

1장 ~당신과 친구가 된다면~ 제 1화

하무얀 2020. 9. 17. 21:10

게임 인스톨 후 별도의 플레이 없이 바로 볼 수 있는 스토리 분량입니다.

조금이라도 스토리적 매력을 느끼고 읽어보자! 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해서 1화 번역 백업합니다.
(직역, 의역, 오역 있음)


제1화 ~만월의 밤에 이끌려~


아키라: 오늘은 바람이 세네....... 그래서일까, 고양이가 여기저기서 울고있어. 고양이용 캔을 싸게 샀으니까, 돌아가면서 고양이 할멈 집에 들리자. 쿠로랑 하나코는 참치고, 타마는 닭가슴살, 토라에게는 연어. 꼬리 할방에게는 노묘용. 근처니까, 가끔 챙겨주고 있는 거긴 해도, 어떤 고양이든지 개성적이고 귀엽다니까. 그러고보니, 고양이 할멈, 말했었지. 바람이 강하고, 고양이가 울고, 밝게 보름달이 뜬 밤에는, 뭔가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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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굉장해, 커다란 보름달..... 평소보다, 빛도 눈부신 느낌이야. 이렇게 밝고 크면, 폰 카메리로도 예쁘게 촬영할 수 있겠다. 촛점을 맞춰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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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달을 사진에 담아내고, 나는 핸드폰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맨션 엘리베이터 앞까지 도달했다.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린 후, 열린 문에 탔다.

아키라: 오오. 달, 예쁘게 찍혔어. 나중에 고양이 캔 가져갔을 때, 고양이 할멈에게도 보여줘야지. ..... 어라? 뭔가 이상한데?

핸드폰에서 얼굴을 떼고, 나는 눈을 굴렸다. 언제나의 엘리베이터 내부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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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덜커덩, 울리는 소리도, 낯선 소리다.

아키라: 어떻게 된 거지...... 맨션, 공사라도 했었던가....

???: 여어.

아키라: ......... !?

나는 눈을 의심했다. 모자가 공중에 뜬 채로, 게다가 말을 걸어왔다.

???: 어서 와, 현자님. 엘리베이터의 행선지는, 제가 안내하도록 하죠. 저는 서쪽의 마법사 무르. 행선지는 <거대한 재액>에 의해, 무너진 세계.

무르: 만나서 영광입니다. 사랑스러운 현자님.

아키라: 왁..... !?

모자의 아래에, 예의 바른 신사가 나타났다. 이쪽이 놀라워하는 소리에도 상관없이, 이야기를 계속해온다.

무르: 지금부터 현자님을, 조금, 성가신 일에 휘말리게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성가신 일에는 이런저런 것이 있습니다. 연애 소식, 명예 싸움, 가족, 친구, 보복, 보은.....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가장 성가신 문제! 세계의 구제. 당신에게 그 도움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아키라: ....뭔.... 뭐지, 이거.... 꿈이라도 꾸는 걸까...?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으려니, 무르라고 이름을 댄 청년이 히죽 웃음지었다.

무르: 곧, 도착한다구요. 세계도, 저도, 상당히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당신은 분명, 제게 실망하시겠죠. 그래도, 당신과 친구가 된다면, 저는 무척 기쁠 터. 총명한, 현자님. 당신을 마중나올 때를,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본심을 말하자면, 세계는 어찌 되든 좋습니다. 사람 돕기는, 귀찮으니까요. 하지만...... 이 세계의 진실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어.

아키라: 앗.....

무르의 모습이 사라지고, 엘리베이터가 정지했다.

천천히,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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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수염의 남성: 현자님.....!

아키라: 에.....엣.

멋진 수염의 남성: 현자님이 오셨다고! 마법사 놈들이 소환에 성공했다!

병사: 현자님 만세!

병사: 만세!

아키라: 에!? 뭔가요, 이거!?

멋진 수염의 남성: 자아 자아, 이쪽으로 현자님. 정말, 잘 와주셨습니다. 저는 중앙 나라의 마법관리대신, 드라몬드라고 합니다.

기운약해 보이는 남성: 그러니까, 저는 중앙 나라의 서기관 쿳쿠로빈입니다.

드라몬드: 자아, 현자님! 마법사 놈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 중앙의 성으로 모시겠습니다!

아키라: 에!? 그러니까, 기다려주세요. 다들, 무슨 말을 하시는 건가요? 이건 몰래카메라? 신형 VR 체험?

드라몬드: 현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현자님은 <거대한 재액> 와 싸워, 세계를 구해주셔야 합니다.

아키라: 싸우다니, 세계를 구해!? 그런 게임인가 뭔가와, 우리 맨션이 제휴한 건가요? 어디선가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거려나...... 곤란한데요, 이런 거......

드라몬드: 걱정 마시길!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싸우는 것은 마법사들입니다!

아키라: 마법사?

드라몬드: 예에. 하지만, 그녀석들은 뭐, 고양이처럼 말하는 걸 듣지 않는 녀석들이라. 어째선지, 굉장히 예전부터, 이계에서 온 현자의 말밖에 듣지 않습니다.

병사: 드라몬드 님! 보고가.....

드라몬드: 뭐라!? 마법사 놈들이!? 위험하군. 그녀석들이 오기 전에, 빨리 현자를 구슬려..... 어흠! 현자님과 친밀해져야만! 현자님, 중앙 나라의 성으로 서두릅시다!

아키라: 기다려주세요! 전혀, 의미를 모르겠는데요!

위협하듯이, 주변을 에워싸져서, 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키라: 저, 그다지, RPG 하지 않아서, 좋은 리액션도 못 해요! 데리고 갈 거라면, 다른 분을....

드라몬드: 힘으로라도 오게 만들 겁니다! 너희들!

아키라: .......!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고 한 순간, 병사들이 검을 뽑아 겨눴다.

쿳쿠로빈: 드라몬드 님, 지나친 게.....

드라몬드: 시끄러워! 나쁜 마법사 놈들이다!

은색의 검이, 으스스하게 점점 다가온다. 진검으로 보이는, 칼날의 반짝임에 나는 파랗게 질렸다.

아키라: (위험해! 이 사람들, 조금 이상해!)

그 때, 창문 밖 하늘에서, 다가오는 형체가 보였다. 빗자루에 걸터앉아 하늘을 날아오는, 두명의 청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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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하늘을 날고 있어.....!? 뭐.... 뭐야, 이거..... 창문 밖에도 버추얼 영상....?)

어딘가에 있을 장치를 찾으려고, 눈을 굴리고 있을 때.... 그들이 창문을 빠져나와, 내 눈 앞으로, 살짝 내려섰다. 진짜 바람을 감아올리며.

아키라: (에.....?)

마술처럼, 순식간에 빗자루를 없애고, 그들이 내 양 쪽에 섰다.

???: 네가 말했던 대로구나, 히스. 설마하니, 마법관리소 녀석들이, 현자를 갈취하러 올 줄은.

???: 말했잖아. ........인간들은 우리들을 신용하지 않아.

나는 놀라서, 교대로 두사람을 바라봤다. 키가 크고, 용맹스러운 청년 쪽이, 나를 돌아봤다. 그 눈은 좌우의 색이 달랐다.

???: 네가 새로운 현자님인가?

아키라: 에.....?

???: 나는 중앙 나라의 마법사인 카인. 당신을 지킬 기사이기도 하지. 당신의 이름은?

아키라: 아.... 아키라예요.....

무심결에, 이름을 답했더니, 카인이라고 칭한 청년은 입꼬리를 올려서, 웃는 얼굴을 보였다.

카인: 아키라 님. 잘 부탁해. 우선 이녀석들을 어떻게든 하자.

그러더니 뻔뻔스레 웃으며, 허리를 숙이고 검을 뽑아 겨눴다. 다른 병사드릐 검과는 달리, 멋진 장식과, 잘 갈린 칼날의, 훌륭해 보이는 검이었다.

아키라: (이....., 이 검은 진짜.....?)

내가 긴장하고 있었더니, 군인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일어났다.

병사: 카, 카인 기사단장.....

병사: 카인 기사단장이다....!

드라몬도: 에에잉, 전 기사단장이다! 이제 너의들의 지휘관이 아니야! 카인! 대신인 내게 검을 향하다니, 반역죄로 처벌하겠다!

카인: 나라도, 노인을 위협하고 싶진 않아. 하지만, 우리들의 현자님에게, 묘한 짓을 하려고 든다면, 이야기는 별개다. 미안하지만, 봐주지는 않겠어.

병사: ........읏.

카인: 어이어이, 주저하지마. 적의 기백에 밀리지 말라고 가르쳤잖아? 배에 힘 주고, 덤벼 와. 상대가 나라고 하더라도야. ㅡㅡ자, 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