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나무의 밑에서 상냥하게 거짓말을 로그인 숏 스토리 (3)

화이트, 라스티카: 이 달고 좋은 향은.....

카인: 여, 라스티카, 화이트 님. 점심만이네.

라스티카: 안녕, 카인. 우리를 끌어당긴 누군가 씨는, 혹시, 오븐 안에 있는 걸까.

카인: 정답. 실은, 지금 쿠키를 굽고 있었어.

화이트: 뭐라, 쿠키를! 하지만, 그대가 과자 만들기라니 조금 드문 느낌이 드는구먼.

카인: 아하하,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해. 이 녀석은 말야. 리케를 위해서 구운 거야. 원인은 모르겠지만, 그 녀석, 뭔가 고민이 있는 것 같단 말이지. 그래도, 내가 말을 걸어도 '아무것도 아니에요' 라고, 생각에 잠겨버릴 뿐이고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라스티카: 그래....... 그건 무척 걱정이네.

카인: 아아. 그러니까 적어도, 그 녀석이 좋아하는 과자를 줘서, 기운 차리게 해 준다면 좋겠다 싶었는데......

화이트, 라스티카: 는데?

카인: 만들어봤지만 솔직히 맛에 전혀 자신이 없어. 과자라니 거의 만든 적이 없었으니까. 두 사람도 칭찬해줬고, 냄새는 좋은 느낌인 것 같지만 말이지~. 그것도 제대로 들이붓고 익혔다고?

화이트: 그거라니 뭐야? 카인 쨩, 쿠키의 뭘 들이붓고 익혀버린 거야?

카인: 그건 말이지...... 응? 잠깐 기다려 줘, 이 냄새는...... 위험해, 타고 있어!

화이트, 라스티카: ...........

카인: 하하...... 당연하지만, 네로처럼 잘은 안 되네. 이 녀석은 내가 임무에 들고 가서 먹기로 할게. 그러니까, 리케한테는 이 일은 비밀로......

화이트: 기다리게나, 카인. 아까 전부터, 그 쿠키의 단 향으로 나는 배가 고파 말일세. 그대의 배에 전부 넣어버릴 셈이라면, 내게도 나눠줄 수 없겠는가?

카인: 화이트 님......

라스티카: 이렇게 멋진 쿠키, 독점해버리는 건 아까워. 게다가 말이지, 카인. 너는 카인이고, 네로가 아니야. 리케도 카인인 네가 좋은 거야. 고민하는 일도 그래. 무척 좋아하는 네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던 게 아니려나. 그러니까, 이 쿠키에 담긴 마음과 상냥한 달콤함을, 그는 분명 알아줄 거라고 생각해.

화이트: 어쩌면, 독점했다고 화낼지도 모른다네. '어째서 제게 주지 않았던 건가요!' .......라고 말일세.

카인: ........아하하! 고마워, 둘 다. 알았어. 되도록 맛있어 보이는 걸 골라서 리케한테 건네볼게. 그리고...... 남은 쿠키는 셋이서 먹자고! 나도 조금 출출해져버렸으니까 말야, 어울려주면 기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