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긍지 높은 사냥꾼의 발라드

긍지 높은 사냥꾼의 발라드 로그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0. 12. 10. 19:27

리케: 앗, 조금 타버렸다. 제대로 네로에게 배운 레시피대로 만들었을 텐데......

 

브래들리: 뭐 하는 거야, 중앙 꼬맹이. 

 

리케: 와악, 브래들리!

 

브래들리: 응? 이 검은 건..... 숯덩이인가. 그렇구만, 미스라에게라도 먹일 셈인가. 

 

리케: 아닙니다! 달고, 사각거리고, 맛있는 것. .......입니다, 사실은.  동쪽과 남쪽 마법사들이 임무를 끝내고 돌아왔을 때 수고하셨다고 하면서 선물하려고 생각했어요.

 

브래들리: 숯덩이를?

 

리케: 정말, 쿠키예요!

 

리케: 그래도, 미틸이나 네로나 현자님이 위험한 일을 겪진 않을지 걱정하고 있었더니, 이런 식으로 되어버렸습니다......

 

브래들리: 쓸데없는 걸 신경쓰니까 그렇지. 그런 나약한 녀석들이 아니잖아. 

 

리케: 그렇지만, 이번 의뢰는 무서운 괴물의 토벌이라고 들었어요. 미틸..... 정말로 괜찮을까......

 

브래들리: 그럼, 중앙 꼬맹이. 이리 와. 맛있는 쿠키 굽는 법을 가르쳐주지.

 

리케: 엣, 브래들리는 쿠키를 구울 수 있나요? 왠지 무척 의외인 느낌이예요......

 

브래들리: 시끄럽구만. 됐으니까 빨리 오라고 하잖아.

 

리케: ..........왁! 왜 갑자기 저를 짊어지는 건가요!? 쿠키는!?

 

브래들리: 쿠키 따윈 몰라. 이대로 북쪽 나라까지 커다란 고기를 사냥하러 가자고. 네놈은 미끼로 딱 좋으니까 말야.

 

리케: 미, 미끼......!?

 

브래들리: 그 녀석들이 돌아오면 만들어 주자고. 네놈이 쓸쓸함을 느끼게 만든 사죄를 하게 만드는 거야.

 

리케: 사죄 같은 건 필요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어쩌면, 모두가 배고픈 채로 돌아올 지도 모르니까, 커다란 고기를 준비해 두는 건 나쁘지 않네요!

 

브래들리: 위세 좋잖냐. 그러면,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