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거장에게 보내는 희망의 르네상스

거장에게 보내는 희망의 르네상스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2. 10. 2. 07:48

파우스트: 레녹스. 꽤나 커다란 조각을 옮기고 있는 모양이다만, 무겁지는 않은 건가?

레녹스: 파우스트 님. 죄송합니다, 방해셨나요.

파우스트: 아니. 나는 그저, 왜 네가 마법을 쓰지 않고, 그걸 옮기고 있는지 신경쓰였을 뿐이야.

레녹스: 앗, 그러고보니......

레녹스: 혹시가 아니라도, 또 잊고 있었던 건가...... 정말이지, 아무리 네가 단련되어 있다고 해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말도록.

레녹스: 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참고로, 이건 네 사유물인 건가?

레녹스: 아뇨. 이건 제 것이 아니라, 무르의 컬렉션입니다. 무르가 용품실의 정리를 한다고 해서, 그걸 돕고 있는 참이라.

파우스트: ........아아, 그가 여러 사유물을 들여두고 있는 방인가. 수상한 마법도구부터 변덕으로 모은 미술품, 도중에 내팽개친 발명품의 구슬픈 말로까지, 온갖 것들이 밀어넣어져있다는 소문의.

???: 오오오오옹.......

파우스트: 뭐지, 지금 소리는.

레녹스: 이 조각에 새겨진 얼굴의 입 부분에서 나온 모양이네요.

파우스트: 게다가, 눈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고...... 묘한 마력이 난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다만, 이 조각, 저주라도 걸려 있는 것 아닌가.

레녹스: 저주인지 어떤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건 '상냥함의 눈동자' 라고 해서, 마법이 걸린 예술작품인 듯합니다. 확실히는 모르나, 누군가의 상냥함을 느끼면, 감동해서 눈물을 흘린다고. 그러니, 지금 것은 분명 파우스트 님이 저를 배려해주셨던 상냥함에 반응해서......

파우스트: 고마워. 그 이상은 말하지 않아도 돼. 그건 그렇고, 기묘하다고밖에 말할 수가 없네. 밤중에 갑자기 울기 시작한 이것과 조우하면, 현자는 기겁하는 게 아닐까.

레녹스: 확실히. 장식할 장소에는 조심하도록, 무르에게도 전해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상냥함의 눈동자: 오오오오옹.......!

파우스트: ...........

레녹스: 파우스트 님?

파우스트: 뭐어, 기묘하다만....... 이 조각, 의장의 세세함에는 놀라게 하는 게 있어. 특히 이 두발의 부분. 한 가닥 한 가닥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 듯한 세세함과 매끄러움이다.

레녹스: 그렇게 듣고보니...... 옷의 장식도 호화롭고 손이 가 있네요.

파우스트: 미술품으로써 무척 애정을 담아 만들어진 게 아닐까. 이 작품, 나는 싫지 않아.

상냥함의 눈동자: 오오오오옹........! 오오오오오오옹......!

파우스트: 저, 점점 더 울기 시작했다고. 망가진 건가.....!?

레녹스: 아뇨. 분명, 파우스트 님의 말이 기뻤던 게 아닐까요.

파우스트: 하? 그냥 본 그대로의 감상을 말했을 뿐인데?

레녹스: .......... 예, 그렇네요.

상냥함의 눈동자: 오오오오오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