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망설이는 마음과 진실의 그로타

망설이는 마음과 진실의 그로타 로그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3. 2. 5. 10:46

스노우: 그런데, 곤란하구먼.

샤일록: 예...... 상당히 어려운 과제네요.

루틸: 안녕하세요. 두분 다, 어려운 얼굴을 하고 무슨 일이신가요?

스노우: 오오, 루틸인가. 마침 잘 됐다, 그대에게 질문일세.

샤일록: 조금 괴로운 이야기가 있어서요. 당신의 의견을 들어도 될까요?

루틸: 물론, 저로 도움이 된다면. 무슨 이야기일까요?

스노우: 나나 화이트는 모두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약간 이야기를 꾸미는 일이 있잖나? 어느 대설의 저녁에, 우리가 구한 토끼가, 후일, 사람으 모습이 되어 은혜를 갚으러 와 줬다는 이야기라거나......

루틸: 엣, 그 이야기는, 좀 꾸몄던 건가요?

샤일록: 눈에 묻힌 토끼를 구한 것도, 토끼가 감사하러 온 것도 정말인 모양이지만, 인간의 모습으로는 되지 않았다는 듯해요.

루틸: 어머, 그랬군요! 동물이 사람의 모습이 되어 은혜를 갚으러 오다니, 신기한 일이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스노우: 거기서 본제다만..... 그대는,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를 꾸미는 것을, '거짓말을 했다' 라고 생각하나?

루틸: 으ㅡ음, 그렇네요...... 스노우 님들의 이야기는 신기한 게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두근두근해요. 그 토끼의 이야기를 조금 꾸며주신 것도, 분명, 저희들을 즐겁게 해 주시려고 한 거죠. 그게 거짓말이냐고 한다면,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샤일록: 역시, 받아들이는 쪽에 따르겠죠.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수다떠는 것도,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고.

루틸: 한마디로 거짓말이라고 해도, 누군가를 속이거나 하는, 나쁜 거라고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스노우: 호호호, 몸에 스미는 말이구먼.

루틸: 제 안의 답이지만요. 그러고보니, 두 분은 어째서 이런 이야기를?

샤일록: 지금, 화이트 님들이 임무에 가 있잖아요. 행선지인 거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령에게 지켜지고 있다는 듯해요. 그래서, 스노우 님과, 일반적으로는 어디서부터를 '거짓말쟁이' 라고 판단하는지 의논하고 있었답니다.

루틸: 과연....... 그래도, 스노우 님들의 이야기는 사람을 상처입히거나 하는 게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마음에 거짓이 없다면,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줄지도 몰라요.

스노우: 닳아있지 않은 젊은이가 말하면, 설득력이 있구먼. 뭐어, 만약의 일이 있어서, 정령의 신경이 흐트러질 일이 있어도, 오즈가 있으니 말일세. 어떻게든 되려나!

샤일록: 후후. 북쪽 마법사 여러분은 늠름하네요.

루틸: 여러분이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미틸도 함께라서, 가능하면 원만하게......

스노우: 무얼, 걱정하지 말거라. 그렇지만, 여차할 때가 오지 않도록, 정령과의 대치가 원만하기를 바랄 뿐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