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반짝이는 검에 태양의 꿈을

반짝이는 검에 태양의 꿈을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3. 3. 29. 19:44

브래들리: 후우.

샤일록: 브래들리. 어딘가로 외출해 계셨나요?

브래들리: 재채기로 날려졌었어. 그 김에, 좀 어슬렁대고 왔을 뿐이다.

샤일록: 과연. 엣취하고 코를 울릴 때마다, 행선지 모르는 여행을 나가버리게 된다니, 몇 번을 들어도 희한한 이야기네요.

브래들리: 재밌어하지 말라고. 시간과 타이밍을 고를 수 없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뭐어, 그래도, 매번 시원찮은 장소로 날려지는 것도 아냐. 자, 보라고.

샤일록: 오야, 여행지의 선물인가요? 본 적 없는 상표의 와인이네요. 게다가, 라벨도 새로운 것. 아지 세상에 나와 있지 않은 브랜드거나, 개인이 취급하고 있는 것일까요.

브래들리: 오우, 과연 눈치 빠르구만. 날려진 곳의 노점에서 시음을 권해졌다만, 이게 상당한 거라 말이지. 일대가, 축제처럼 떠들썩했으니까, 하나 낚아온 거야. 잘 모르겠지만, 옆 마을에서 검술시험을 하고 있다는 모양이었어.

샤일록: 검술시험..... 혹시, 지금 카인들이 견학에 가 있는 것일까요. 옆 마을의 일에 따라서 축제를 열다니, 중앙 나라답네요. 그래서, 이 와인은, 노점의 분의 수제인가요?

브래들리: 아아, 오랫동안 견습이었던 조카가 마침내 시험을 받는다고. 언젠가 올 이 날을 위해서 시간을 걸쳐서 준비했단 모양이야. 미리 축하하는 거라면서, 주역이 돌아오기 전에 모두 끝나버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띄우고 있었다만.....

샤일록: 후후. 결과가 어떻다고 해도, 조카가 시험을 받을 정도로 성장한 것을, 축하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옆 마을이 그만큼 열띄우면서, 젊은이가 꿈을 이루는 회장은, 더욱 백열하고 있겠죠. 무르나 클로에도 견학에 가 있는 모양이고, 오늘 밤의 바는 떠들썩해질 것 같아요.

브래들리: 그럴지도 모르지. 당신의 바의 분위기는 마음에 들지만, 오늘의 내게는 이 녀석이 있어. 방에 틀어박혀서, 차분히 맛보도록 할 거야.

샤일록: 그건 무척, 멋진 밤이 될 것 같습니다만...... 날이 높을 사이에 한 잔 즐기는 것도 한 가지 재미겠죠. 지금이라면, 제 바는 대절이랍니다.

브래들리: .......뭐야, 둘이 마시자는 권유냐? 괜찮겠냐고, 인기있는 점주를 낮부터 독점해버려도.

샤일록: 물론. 당신이 독점해주신다면야. 게다가, 마침 출출해질 무렵이 아닌가요? 괜찮다면, 그쪽의 와인에 어울리는 가벼운 식사를 서비스할게요.

브래들리: 하하....... 그런 거라면, 당신한테도 이 녀석을 한 잔 대접해줘야겠구만. 좋다고, 권유에 어울려줄게.

샤일록: 후후, 감사합니다. 새롭게 태어날지도 모르는 기사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한 술이라니, 정취를 느끼고, 흥미 깊어요. 게다가, 당신이 평가할 정도니까요, 저도 즐겨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랍니다.

브래들리: 흥, 그러냐. 만만찮은 녀석은 싫지 않지만, 그만큼 제대로 서비스해줘야겠어.

샤일록: 예, 기꺼이. 당신은 오늘의 첫 손님이니까요. 한낮의 거나한 기분을 함께 즐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