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여어. 리케, 레녹스. 내 방 앞에서 소곤대고 있고, 뭔가의 서프라이즈일까?
리케: 피가로!
레녹스: 마침 당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리케가, 영양약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은 모양이에요.
피가로: 영양약...... 아아, 혹시, 전에 미틸에게 가르쳤던 녀석이려나.
리케: 맞아요. 저번에, 현자님들이, 약해진 마법생물을 데리고 돌아셨잖아요? 그 때, 미틸이 피가로와 함께 만든 영양약을 마시고, 그 아이가 기운을 차렸다고 들어서.....
레녹스: 시로와타보우시...... 양의 솜털 같은 모습을 한 희소종이었던가. 피가로 선생님께 봐달라고 하는 게 제일이라고는 해도, 마법생물에게도 듣는 약이 남아있어서 살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지.
리케: 예.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는 할 수 없어요. 저도 만드는 법을 알고 있으면, 여차할 때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피가로: 리케는 공부 열심이네. 좋아, 가르쳐줄게. 오늘은 딱히 예정도 들어오지 않았고.
리케: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 바로 만들 수 있을까요? 지금 나가 있는 미틸이 돌아오기 전까지.
레녹스: .........? 서둘러서 쓰고 싶은 일이라도 있는 거야?
리케: 아뇨, 그런 건 아닙니다만......
피가로: ......아하아, 그렇구나. 만든 걸, 미틸에게 보여주고 싶다거나?
리케: ! 어, 어째서 안 건가요?
레녹스: 하하. 어쩐지 안절부절거리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그런 거였나.
피가로: 그렇다면, 서둘러서 만들어야겠네. 그래도...... 조금 재료가 부족하려나. 저번에 만들었을 때, 다 써버렸단 말이지.
레녹스: 근처의 숲이나, 시장에서도 손에 들어오는 걸까요. 그렇다면, 저도 도울게요.
피가로: 아아, 정말? 그러면, 부탁할까나.
리케: ..........
레녹스: 리케, 왜 그래?
리케: .......조금, 어리광을 부려버렸다고 생각해서. 죄송해요, 두 분의 형편도 생각하지 않고.
피가로: .......어리광이란 건, 미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바로 약을 만들고 싶다는 거?
리케: 네........ 조약을 배우고 싶은 건 물론이지만, 미틸은 곤란한 일이 있으면, 항상 피가로를 의지하잖아요? 피가로는 미틸의 선생님이니까, 당연한 일이지만...... 저는 그걸, 조금 분하다고 생각해버려요. 그래서, 미틸이 곤란할 때, 더 미틸에게 의지받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늘리고 싶어서.
피가로: 소중한 친구에게, 자신을 의지해줬으면 하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야. 이상한 일이 아니야.
레녹스: 행동력이 있는 것도 좋은 일이지. 미틸도 리케가 만든 영양약을 보고, 기뻐할 거야. 언제였나, 미틸이 말했었어. 리케는 외우는 걸 잘하니까, 피가로 선생님한테서 어려운 조약을 배워도 바로 습득하겠지, 라고.
피가로: 나도, 우수한 아이들에게 여러가지로 가르치는 건 즐겁고 말이지. 어떤 생물이라도 금세 건강해지는 영양약을 만들어서, 미틸을 앗하고 놀라게 해 주자.
리케: 피가로, 레녹스....... 감사합니다. 저, 가르침을 살릴 수 있게 힘낼게요!
피가로: 좋아. 그러자고 정했으면, 우선은 레녹스와 함께 재료 조달을 부탁해. 자, 메모를 줄게.
레녹스: .......이거라면 근처에서 갖추겠네요. 리케, 가자.
리케: 네. 피가로, 다녀오겠습니다!
피가로: 응, 나는 바로 만들기 시작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조심해서, 다녀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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