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끝나지 않는 밤에 장난의 총애를

끝나지 않는 밤에 장난의 총애를 로그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3. 10. 26. 20:00

루틸: 파이 생지에 도려낸 셀프 호박을 깔고, 맛내기는 조금 짭조름하게......

미스라: <아르시무>

루틸; 왁, 미스라 씨!

미스라: 뭔가요, 그거.

루틸: 호박 키슈에요. 지금부터 구우려던 참이어서, 조금만 있으면 막 된 걸 먹을 수 있어요.

미스라: 아뇨, 이대로 괜찮아요. 배가 고파서. 잘 먹겠습니다. 우물......

루틸: 앗, 아직 굽기 전인데..... 그렇게 배가 고팠던 건가요?

미스라: 예. 주구의 재료를 모으는 데 조금 멀리 나갔었어서. 그러고보니, 호박을 머리에 쓰고, 거리를 걷던 아이를 봤어요. 몇 명인가 봤으니까, 그 거리의 축제나 뭔가였던 걸지도 몰라요.

루틸: 그렇군요! 어쩐지, 현자님 세계의 할로윈 같아.....! 저도 내용물을 도려낸 호박으로 머리에 쓸 걸 준비해볼까나. 맞다. 괜찮다면 미스라 씨도 같이 어른의 할로윈 파티를 즐기지 않겠어요?

미스라: 어른의 할로윈 파티?

루틸: 네. 마법소에서도 할로윈을 하자고 미틸들이 기운 넘치는 모양이라고 피가로 선생님과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우리도 할로윈같은 요리나 술을 가져와서, 한 발 빠르게 어른의 할로윈 파티를 하지 않을래?' 라고 권해져서.

미스라: 싫어요. 할 거라면 피가로 빼고로 해 주세요.

루틸: 정말ㅡ, 그런 소리 하면 안 된다구요. 셋이서의 저녁 반주는 좀처럼 없고, 맛있는 밥과 술이 함께라면, 피가로 선생님과의 이야기도 신날지도.

미스라: ........그러면, 머리에 쓸 걸 만든다면, 피가로한테 씌워주세요. 얼굴이 보이지 않게 되면 다소는 나을 테니까요.

루틸: 모처럼이니까 저희도 써요. 앗, 그래도 내용물이 빈 호박이 한개뿐이네......

미스라: 역시 피가로한테 씌우라는 거네요. 자, 빨리 얼굴 모양으로 잘라내주세요. 그대로 씌워줘도 좋지만요.

루틸: 그러면 앞이 보이지 않게 되어버려요. 으ㅡ음, 어떤 얼굴로 할까..... ............... 좋아, 정했다! <오르토닉 세토마오제> 어떤가요? 할로윈을 기념해서 장난꾸러기 같은 얼굴로 해 봤어요.

미스라: 그렇네요......, 나쁘지 않지만, 여기를 좀 더 깎아서......

루틸: 와아, 귀여운 얼굴이 됐네요.

미스라: 아하하! 좋잖아요, 멍청한 상판이라. 이걸 쓴 피가로를 보면서라면, 이야기가 신날 것 같아요. 자, 빨리 안주랑 술을 준비해주세요. 먼저 피가로가 있는 곳에 가 있을 테니까.

루틸: 앗, 미스라 씨......! 피가로 선생님, 갑작스러운 일이라 깜짝 놀라겠지. 나중에 제대로 설명해야겠다. 그래도, 미스라 씨도 의욕이 생겨줘서 다행이다. 셋이서 같이 파티라니 기대되네. 할로윈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