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유구히 생각하는 미지로의 커서스

유구히 생각하는 미지로의 커서스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3. 12. 8. 15:51

화이트: 오오, 브래들리.

브래들리: 겍...... 하여간, 운도 없지. 자기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을 뿐인데, 싫은 면상을 보다니 말야.

화이트: 예끼, 우리들의 방 앞에서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내지 말거라. 안에서 아직 스노우가 낮잠자고 있으니 말일세.

브래들리: 그러면 네놈도 자고 있으라고. 왜 일어나와 있는데.

화이트: 자고 있는 스노우 쨩이 귀여워서, 두근두근해버려서..... 잠깐 밖의 공기 마시고, 진정할까 해서.

브래들리: 자기랑 같은 얼굴 상대로, 용케 그렇게 볼 붉힐 수 있구만..... 기분 나빠......

라스티카: 오야, 화이트 님, 브래들리. 두 분이서 외출인가요?

브래들리: 그럴 리 있겠냐.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더니, 이 녀석과 마주쳤을 뿐이야.

화이트: 라스티카는, 또 미아가 되어 있는 겐가? 그대의 방은 3층이잖나.

라스티카: 아뇨, 미아는 아니랍니다. 자기 방으로 돌아가려고 걷고 있었더니, 어느샌가 이곳에 와 버렸을 뿐이고.

브래들리: 미아잖냐.

라스티카: 하지만, 두 분과 만나서 다행이다. 이 짐 안에서, 좋아하는 걸 받으세요.

화이트: 와ㅡ아, 과자가 잔뜩! 스노우의 몫도 받아야지!

브래들리: 나는 됐다. 그건 그렇고, 꽤나 사들였구만. 과자에, 꽃에, 향수병에.....

라스티카: 실은, 이건 내가 산 건 아니야. 시장에 차과자를 사러 갔는데, 돈이 없어서..... 대신에 곡을 피로했더니, 듣고 있던 사람들이, 연주 값이라고.

화이트: 돈이 없어? 지갑을 잊어버린 겐가?

라스티카: 아뇨.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후, 눈치채보니 없어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갑 본체는, 돌아가는 길의 길가에서 발견했습니다만.

화이트: 오오, 뭣이라! 소매치기와 만나버린 게로구나.

라스티카: 그런 건가요?

브래들리: 그런 건가요라니...... 여전히, 얼빠진 자식이구만. 어떻게 생각해도 그 이외에 없잖아.

화이트: 옳지옳지, 불쌍하게도. 과자의 답례로, 우리들이 나중에 그 도둑을 때려눕혀둬주마.

라스티카: 저를 위해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부디 염려 마시길. 곤란한 누군가가 제 돈으로 구원받았다면, 근사한 일이니까요.

화이트: 하아~!?

브래들리: 하아......

화이트: 뭘 잠꼬대를 하고 있는 게야. 괘씸한 무리에게, 그대의 것을 빼앗긴 것일세!

브래들리: 애초에, 곤란한 녀석이 소매치기할 거라고는 단정할 수 없고 말이지. 그런 무리는, 손버릇으로 하는 녀석도 많아.

라스티카: .......과연...... 잘 알았습니다.

화이트: 오오, 이해했는가. 그럼, 나는 스노우를 깨워서 지갑을.....

라스티카: 두 분의 목소리가 빠른 템포로 맞춰지면, 북쪽 나라의 눈보라 같은, 두렵고도 매력적인 멜로디가 되는군요.

브래들리: 아?

라스티카: 그럼, 여기서 한 곡. '북쪽 나라의 눈보라'

브래들리, 화이트: .............

화이트: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있구먼.

브래들리: 그런 거일 거라고 생각했어. 이 녀석은 서쪽 마법사니까 말이지.

라스티카: 라라라~♪ 북쪽의 바람~♪

브래들리, 화이트: ............ .......좋은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