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 우물우물..... 아삭아삭.....
오웬: 시노. 훔쳐먹기라니, 좋지 않아.
시노: 우물.......! 오웬.
오웬: 이렇게나 잔뜩의 쿠키를, 모두에게 숨어서 먹고 있다니. 귀공자님은 분명, 도둑인 네게 실망해.
시노: 누가 도둑이냐. 이건 제대로, 네로에게 먹어도 된다고 들은 녀석이야. 며칠인가 남쪽 나라에 나갔다 오니까, 부재중인 동안, 출출하지 않도록 하라고. 어때, 눈치 빠른 녀석이지.
오웬: 왜 네가 잘난 듯이 있는 거야. .....음? 이거, 모양이 이상하지 않아? 구불구불하거나, 들쭉날쭉하거나.....
시노: 아아, 모양 뽑은 건 리케인 모양이야. 동물 모양으로 했다고 말했었어. 이게 고양이, 토끼, 곰, 새. 그리고..... 자, 보라고, 늑대도 있다고. 1장밖에 없으니까, 마지막에 먹을 거야.
오웬: 헤에.
시노: .......! 어이, 잡으려고 하지 마. 내가 먹는다고 했잖아.
오웬: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시노. 이렇게 꺼림칙한 짐승의 쿠키, 사실은 먹고 싶지 않지? 늑대는 밤의 어둠에 섞갈려서 사람을 덮치고, 가축을 죽이는 해수야. 프라이드가 쓸데없이 높은 주제에, 은의를 느낀 상대에게는, 바보처럼 충성을 다해.
시노: 무리의 보스에게도 말이지. 세력권 의식이 강하고, 자신의 무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걸고 싸워.
오웬: 그런 주제에, 서로의 세력권을 함부로 침입하지 않도록, 약은 궁리도 하고......
시노: ......숲지기로서는, 솔직히, 성가시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멋지지, 늑대는.
오웬: .......흥. 그렇지도 않아.
시노: .......
오웬: .......
시노: .........읏, 서로 미소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어. 어쨌든, 늑대 쿠키는 내 거야. 너는 거기의 얼룩고양이라도 먹으라고.
오웬: 싫어, 얼룩고양이는 뻔뻔스럽고. <크레......>
시노: 어이, 하지 말라니까...... 우왓....... 봐, 네가 고양이를 받아들지 않은 탓에, 쿠키가 테이블에 흩어졌어.
오웬: 네가 나한테 고양이를 밀어붙이려고, 날뛰어서잖아. 빨리 주워.
시노: 지시하지 마. .......음? 이 쿠키, 늑대 아닌가? 뭐야, 1장 더 있었네. ....... 오웬.
오웬: 뭐야?
시노: 이 2장째는, 네게 줄게. 의외로 이야기가 통하는 녀석이었으니까 말이지. 1장째의 늑대보다는 조금 몸집 작지만, 이 녀석도 충분히 멋져. 자.
오웬: ............ ........필요 없어. 고양이로 할래.
시노: .......하? 오웬....... 어이, 사라진 건가? 늑대 쿠키를 잡지 않고? ............ .......뭐야 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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