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길 나누는 둘 없는 파레하에

길 나누는 둘 없는 파레하에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4. 3. 3. 08:20

샤일록: 어서오세요.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히스클리프.

히스클리프: 안녕, 샤일록. 레녹스도.

레녹스: 안녕. 히스클리프가 혼자서 바에 오다니, 별일이네.

히스클리프: 샤일록이 말을 걸어줬거든. 오늘 밤 바에 오면 좋은 일이 있다고.....

샤일록: 예. 꼭, 히스클리프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여기요, '블루 다이아몬드의 꿈' 이랍니다.

레녹스: 이건...... 광석인가?

히스클리프: 예쁜 파란색..... 깊은 물 아래를 비춘 것 같아.

샤일록: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다행이다. 실은 이건, 먹을 수 있는 광석이에요.

히스클리프, 레녹스: 먹을 수 있는......?

샤일록: 약간의 일로 서쪽 나라에 갔을 때, 가게 앞에 놓여진 이게 눈에 들어와서요. 평소에는 리큐르를 취급하는 전문점이지만, 칵테일에 숨기는 장난기로, 광석을 본뜬 설탕과자를 팔고 있던 모양이에요.

히스클리프: 이게, 설탕과자...... 빛이 들어가는 각도가 섬세하고, 연마되지 않은 거친 측면도 리얼한데......

레녹스: 모퉁이가 정돈되지 않은 점이나, 그을림도. 말하지 않았다면, 진짜라고 착각해버릴 것 같네.

샤일록: 오야, 레녹스도 보는 눈이 있네요.

레녹스: 탄광부였으니까 말이지. 가끔, 석탄에 섞인 귀중한 광석을 파내는 일도 있었어. 단순한 돌 같으면서, 그렇지 않은 반짝임을 발견했을 때는, 좋은 일이 일어날 듯한 느낌이 났었지.

히스클리프: 어두운 탄광 속에서 발견하는 반짝임..... 물론 편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멋진 이야기네.

레녹스: 아아, 그렇네. 특히, 색이 든 광석은 화려했어. 이것도 좋은 색이야.

샤일록: 그렇죠. 히스클리프의 눈동자 색과 꼭 닮아서, 보여드리자고 생각해서.

히스클리프: 나의?

레녹스: 아아, 확실히. 눈이 뜨이는 듯한 예쁜 파랑이야.

히스클리프: 스, 스스로 이걸 칭찬한 후면, 조금 부끄럽네...... 그래도, 기뻐. 고마워.

샤일록: 후후, 별 말씀을요. 그럼 두 분께, 이쪽의 '블루 다이아몬드의 꿈'을 쓴 칵테일을 준비하죠. 선명한 리큐르 속에, 파란색의 꿈이 녹아가는 모양을, 눈과 혀로, 천천히 맛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