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눈물의 끝에서 보라색 꽃의 선잠을

눈물의 끝에서 보라색 꽃의 선잠을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4. 3. 14. 19:40

브래들리: 엣취! 하ㅡ..... 또 날려져버렸네. 여긴 남쪽 나라인가?

네로: 날려져버렸네, 가 아냐! 나도 말려들게 하고서는......

브래들리: 네놈이 이 몸에게 후추를 뿌려 온 거잖아. 그야 순간적으로 팔 정도는 잡아주지.

네로: 원래를 따지면 네놈이 집어먹기 따윌 하니까잖냐...... 아니, 음?

브래들리: 뭔데.

네로: 봐, 이거. 쥬엘베리다. 새콤달콤해서 맛있는데...... 뭣보다, 반짝거리고 빛나서 예쁘지. 과자로 만들면 애들이 기뻐할 것 같고, 얼마정도 따서 돌아갈까.

브래들리: 애들에게, 말이지...... 정말, 달라졌지. 그 피의 요리인이 과자 만들기인가.

네로: ......어쩔 수 없잖아. 그 녀석들한테, 그...... 우정초코, 받아버렸어. 답례 하나라도 만들어줘야지.

브래들리: .......흐응?

네로: 아니, 딱히 내 이야기는 됐다고. 그 쪽은 어떤데. 발렌타인이라는 녀석의 답례. 당신이니까, 선물 하나나 둘 받았을 거잖아.

브래들리: 아아, 그거라면 나는 기다리는 쪽이니까 말이지.

네로: 기다리는 쪽?

브래들리: 오우. 마법소의 녀석들이 초코를 건네니 받니 하고 있는 동안에, 나는 현자한테 향수를 줬거든. 과자 종류는 어차피 산만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지.

네로: .......우와.......

브래들리: 왜 질려하는 건데.

네로: 당신, 예전부터 그렇지. 당한 쪽의 마음도 모르고. 그렇게 주변과 다른 걸 받으면, 자신은 특별하다고 자부할 것처럼 되잖아.

브래들리: 핫. 그런 거, 다소는 자부하고 받지 않으면 곤란하단 거다. 이 몸이 일부러 골라서, 주고 있는거니 말야. 게다가, 좋은 일을 한 녀석한테 상응하는 상을 주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잖아.

네로: ............. 나쁜 마법사에게 걸리지 않도록, 현자 씨, 제대로 보고 있어줘야겠네......

브래들리: .......그래서? 그 어쩌구 베리라는 건 다 캔 거냐.

네로: 음? 아아, 이렇게. 풍작이야.

브래들리: 그러면 돌아간다, 후추 꺼내.

네로: 아, 그런가. 그렇게 되는 건가. .......이건, 순조롭게 돌아갈 수 있는 거?

브래들리: 뭐어, 좀처럼 한 방으로는 안 되네. 하지만, 지금처럼, 도중에 생각 못 한 보물과 만날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면, 나쁘지 않지?

네로: 하하, 확실히. 그것도 그렇네. 그래도, 저녁밥 마무리를 남기고 와 버렸어. 딴 길로 새는 건 그럭저럭으로 부탁해.

브래들리: 하하, 그건 네놈의 운 나름이지. 후추에 발원이라도 해 둬라. 그러면, 제대로 붙잡고 있으라고. 하나 둘...... 엣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