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장미의 군림과 자유의 소나티네

장미의 군림과 자유의 소나티네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4. 4. 23. 19:21

네로: 응, 맛있어. 마무리로 이걸 뿌리면.....

무르: 얏호ㅡ!

미틸: 허억허억.... 네로 씨, 안녕하세요!

네로: 우옷, 뭐야?

미틸: 로비에서 만난 무르 씨에게 당겨져서, 달려왔어요. 선도가 생명인, 터무니없이 귀중한 식재가 손에 들어왔다면서....

무르: 쨔쟌! 오르페의 둥지를 손에 넣었어!

네로: 아아, 오르페의..... 아니, 에에!? 우와, 진짜다..... 실물이잖냐......

미틸: 그렇게 드문 건가요?

네로: 아아. 오르페라는 건, 서쪽 나라에서밖에 서식하지 않는 새의 이름이야. 궁정 요리인이라도, 좀처럼 볼 수 없는 고급품이지.

무르: 게다가, 귀중할 뿐만이 아니야. 오르페의 둥지에는, 피부의 세포를 되젊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거든. 애초에 개체수가 적은데다가, 아름다운 피부를 요구한 귀부인들이 앞다퉈 채취한 탓에, 지금은 환상의 식재가 되었다는 거!

미틸: 헤에......! 그래도, 새의 둥지는, 어떻게 먹는 건가요? 보기에는 꽤나, 하얀 듯한..... 나무의 가지나, 잎은 쓰지 않은 거죠.

무르: 오르페의 둥지 만들기는 특수하니까 말이지! 식용에 어울리고, 감촉도 부드러워.

네로: 스프로 끓이는 게 맛있지. 처음에는 단숨에 강불로, 그리고 나서 중불과 약불 사이에서 온도조절하면서, 둥지가 물에 녹는 걸 기다려. 그렇게 하면, 부드러운 젤리처럼 녹아서, 맛이 배기 쉬워지거든.

미틸: 맛있겠다..... 따뜻하고 걸쭉한 스프는, 따스해서 좋아요.

네로: 나도 먹은 적은 없지만, 분명 맛있을거야. 그나저나, 이런 거 어디서 손에 넣은 거야?

무르: 부자인 지인한테서 받았어! 잘 취급하는 건 꽤나 어렵다고 했었지만..... 과연 네로야. 조리법도 취급법도 알고 있다면,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그런고로, 셰프! 오늘의 저녁밥은, 오르페 둥지를 쓴 풀코스로!

네로: 하하..... 그런 거겠거니 했어.

미틸: 굉장해! 무척 호화로운 식사가 될 것 같네요. 형님이나 리케도 분명 먹은 적 없겠지. 피가로 선생님이나 레노 씨는 어떨까? 맛있는 건 다같이 먹는 편이, 더 더 맛있어지죠. 저, 모두에게 알리고 올게요!

무르: 아하하, 가버렸다! 네로, 기대하고 있을게!

네로: 점점 허들 올라가는 느낌이 들지만.... 뭐어, 모처럼이니까. 기합 넣고 준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