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흩날리는 꽃 연주하는 눈물의 오블리가토

흩날리는 꽃 연주하는 눈물의 오블리가토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4. 9. 19. 20:06

루틸: 아, 파우스트 씨다.

시노: 마침 잘 됐어. 방을 방문할 수고가 줄었네.

파우스트: 무슨 일이지, 둘 다. 내게 뭔가 용건인가?

시노: 당신에게 건네고 싶은 게 있어. 자, 우리가 실린 신문이다.

파우스트: .......아아, 이건가. 신문기자 소년에게서 취재를 받았다고, 히스나 레노에게서 들었어.

시노: 이게 실제 기사다. 하루 빌려 줄 테니까, 읽으면 돌려줘.

파우스트: 빌려줘? 어째서 내게?

루틸: 지금, 루키이노가 준 기사를 마법소의 여러분께 보여드리며 다니고 있어요. 레노 씨나 시노, 다같이 힘낸 게 멋진 기사가 되어 있는걸요. 여러분께도 봐 주시면 기쁠 거라서.

시노: 그러니까, 자. 파우스트도 제대로 읽어. 나나 히스의 일도 실려 있다고.

파우스트: ......나는 됐어. 다른 사람에게 먼저 빌려주렴.

루틸: ......? 아, 설마 파우스트 씨......

파우스트: ......나도 이미 샀어. 발매일에 말이지.

루틸: 역시~!

시노: 흐응....... 그런가.

파우스트: 뭐야,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나는 그저, 루키이노라고 하는 인간 신문기자가, 현자의 마법사를 어떻게 평할지..... 그걸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야.

루틸: 파우스트 씨는 아직, 루키이노와 만난 적은 없었으니까요. 무척 상냥하고, 성실한 아이예요. 만약 언젠가 만나는 일이 있으면, 기사의 감상을 전해주세요.

파우스트: .......기억하고 있다면 말이지. 그보다도, 이 기사를 계기로, 마법사의 집의 의뢰가 늘기 시작한 모양이다만. 지금, 라스티카들이 외출하고 있는 것도 이 기사의 영향이지? 어느 제전에서 연주한다면서. 그 건에 대해서, 루키이노라고 하는 소년은 또 기사를 쓰는 건가?

시노: 아니. 루키이노는 다른 일이 있어서, 동생하지 않는 듯해. 기사가 될지도 아직 모른대. 재미없지, 이래서야 답 맞춰보기가 안 돼.

파우스트: 답 맞춰보기? 무엇의.

루틸: 라스티카 씨의 연주를 기사로 한다면 어떤 표제가 될까 하고, 현자님들과 이야기했었어요. 예를 들면 저는, '귀공자가 연주하는 명곡, 파란 하늘에 울려퍼지다' 라거나, 어떨까 해서. 소중한 제전의 날이 맑도록, 마음도 담아서 생각했어요!

파우스트: 과연. 루틸다운 시적이고, 따뜻한 표제네. 아까의 말투라면, 시노도 뭔가 생각한 건가? 네가 생각한 표제라는 건, 그다지 상상되지 않는다만.....

시노: 아아, 비장의 녀석이 있다고. 그건..... '라스티카 페르치, 쳄발로 연주하다' 어때.

파우스트: .......

파우스트: (언뜻 너무 심플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만인에게 오해없이 전해지는 표현이네. '누가' '뭘 했다' 의 요점도 들어가 있어)

파우스트: 좋은 표제잖아. 네게 그런 재능이 있었을 줄이야.

시노: 흐흥. 실은 서브타이틀도 있다고. '연주회의 보수로 레몬파이 1년분' 이걸로 결정이야.

파우스트, 루틸: .......

루틸: 그건 혹시....?

파우스트: 표제라기보다는, 네 바람.....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