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 이쪽 팔은 더 늘려볼까. 그리고, 발은 두 개 추가!
미틸: 으ㅡ음? 왠지, 점점, 오즈 님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듯한......
무르: 그러려나? 있지, 오즈는 어떻게 생각해?
오즈: ............
미틸: 와아!? 오, 오즈 님, 언제부터 거기에......
오즈: 지금 지나가던 중이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건가?
무르: 맞아, 오즈의 초상화야!
오즈: 나의.......
미틸: 네....... 저희들, 마법소의 할로윈 파티를 향해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잔뜩 장식을 해서, 떠들썩하게 되면 좋겠다고, 리케하고 이야기해서.....
무르: 그래서, 현자님하고, 마법사들이, 가장한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장식하기로 했대.
오즈: 그런가. 하지만, 그림 속의 나는, 팔이 네 개, 발이 여덟 개 있다. 가장이란, 이런 것인 건가?
무르: 최근 본 도서에, 우연히 실려있던 전승의 오즈가 이런 느낌이었단 말이지. 그러니까 이건, 전승의 가장을 한 오즈의 모습!
오즈: 어쩐지, 괴물같아 보이더니......
미틸: 죄, 죄송해요. 그림 속의 오즈 님에게, 어떤 가장을 해 달라고 할지 고민하고 있었더니, 무르 씨가 상담에 어울려주셨는데.....
오즈: 이 남자의 의견을 그대로 듣지 않아도, 네가 떠올려 그리는 것을 그리면 된다. 모습을 바꿔서 그려지는 것에는 익숙하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미틸: 오즈 님....... .........그러면, 지팡이를 들거나, 머리카락을 나부끼게 해도 될까요? 이렇게, 천둥을 부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오즈: 상관 없다만......
미틸: 앗싸! 마법을 쓰고 있을 때의 오즈 님은 무척 멋지니까요. 포즈에 고집해서, 움직임도 하게 하면 좋겠어서.
무르: 그러면, 마왕답게, 왕관을 씌워보는 건 어때? 뿔 같은 것도 어울리겠다!
미틸: 앗, 좋네요! 그러면, 오즈 님의 모습은 남긴 채, 멋지게 가장시킬 수 있을지도......
무르: 마왕시절의 오즈의 이야기, 해 줄까? 더 리얼리티가 생겨나서......
오즈: <복스노크>
무르: 냐~앙?
미틸: 와아!? 무르 씨가 고양이가 되어버렸다......
오즈: 이걸로 그릴 수 있겠나?
미틸: 에?
오즈: 지팡이를 들고, 마법을 쓰고 있는 내 모습을 그리는 거지.
미틸: 앗.......! 혹시, 모범을 보여주신 건가요? 감사합니다, 오즈 님. 저, 힘내서 그릴게요! 후후...... 리케가 돌아오면, 보여줘야지.
무르: 냐냐냐~앙!
미틸: 아앗, 무르 씨, 펜에 장난치지 말아주세요. 잉크가 묻어버려요.
오즈: .......무르의 초상화는 이미 그린 건가?
미틸: 아뇨, 아직이에요. 가장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무르: 골골골.......
미틸: 역시, 고양이가 좋을까요?
오즈: .......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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