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데지르에 진홍의 리본을

데지르에 진홍의 리본을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4. 12. 23. 19:45

리케: 카인. 이쪽은 이제 곧 끝이에요.

카인: 알았어. 내 장식도, 앞으로 조금이면 완성이야.

파우스트: 너희들. 담화실에 나무같은 걸 들고오고, 무슨 일이지. 게다가, 꽤나 호화롭게 장식되어 있네.

카인: 옷. 그 목소리는 파우스트인가. 하이파이브! 루틸들이,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파티를 계획하고 있잖아? 우리들은 그 장식 담당이야.

리케: 지금은 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파우스트: 이건,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부르는 건가.

리케: 네. 현자님의 세계에는, '크리스마스' 라는 날을 향해서, 나무를 장식하는 문화가 있대요.

카인: 이쪽은 내가 담당하고, 반대쪽은 리케가 담당하고 있어. 분담하는 편이, 빨리 될 거라고 생각해서 말야.

파우스트: 과연. 음? 이건......

리케: 파우스트, 왜 그러시나요?

파우스트: 아니. 장식만으로도, 이렇게나 개성이 나온다니 흥미깊네. 너와 카인의 장식에서는, 인상이 완전히 달라.

카인, 리케: 에?

파우스트: ......그 반응, 너희들은 눈치채지 못한 건가. 둘 다, 상대의 장식을 봐 보도록 해.

리케: 와아! 제 거랑, 완전 달라요! 반짝반짝 빛나서, 예뻐.....! 카인, 이건 어떻게 하고 있는 건가요?

카인: 장식에 조금 마법을 건 거야. 파티 동안 정도는 가지 않을까 해서 말야.

파우스트: 잘 생각했네. 화려하고, 젊은이가 좋아할 것 같아.

카인: 그래? 현자님이 말했던, 일루미네이션이라는 녀석을 흉내내 본 거야. 소중한 사람과 보는 거라고 들었으니까, 안 해 볼 수는 없잖아?

파우스트: 너다운 발상이네. 현자도 분명 기뻐하겠지.

카인: 리케의 장식도, 이건 굉장하네! 위부터 아래까지 전부, 제대로 좌우대칭이 되어 있어. 신전에 장식하고 싶어지는, 척하고 등이 펴지는 느낌이 들어.

리케: 감사합니다! 장식의 형태나, 색까지, 제대로 맞추도록 신경썼어요. 그래도, 이렇게 양쪽이 인상이 다르다니,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위화감일까요. ......다시 하는 편이 좋으려나?

파우스트: 그렇지는 않잖아. 이것도 공동작업의 묘미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카인: 옷, 파우스트. 나도 바로 그렇게 말하려고 생각했어! 마음이 맞네.

파우스트: ......!

파우스트: (아차. 더, 동쪽마법사다운 발언을 해야 했었나)

카인: 모처럼이고, 당신도 조금 해 보지 않을래? 파우스트라면, 어떤 장식을 할지가 보고 싶어.

파우스트: 미안하지만, 볼일이 있어서 말이지. 오늘은 이걸로 실례하도록 할게. ......그렇지. 동쪽 마법사답게, 그 나무의 기슭에 떨어져 있는 흙먼지 정도는 정리해두지. <사틸크나트 무르크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