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틸: 네로 씨. 이걸로 저녁식사 장보기는 전부인가요?
네로: 아아. 도와줘서 살았어. 미틸, 히스.
히스클리프: 이 정도, 아무것도 아니야. 네로는 항상 맛있는 밥을 만들어주고 있으니까.
네로: 하하, 고마워. 그러면 슬슬, 마법소로 돌아가도록 할까.
시장의 아저씨: 어ㅡ이. 거기의 멋진 형씨들! 반짝거리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최고급 초코는 어때?
히스클리프, 미틸, 네로: ......
미틸: ......히스클리프 씨하고 네로 씨는 어른이죠. 굉장하다.
히스클리프, 네로: 에?
네로: 기다려 기다려, 무슨 이야기? 우리들 지금, 어른같은 일 했어?
미틸: 했어요! 아까, 저 가게의 아저씨가 저희들에게 말을 걸었잖아요? "멋진 형씨들" 이라고.
히스클리프: 어라, 우리 얘기였어?
미틸: 네. 그야 저,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어요.
네로: 헤에. 곧잘 있는 호객이네 하고, 딱히 신경 안 썼어.
미틸: ......역시 그렇군요. 저런 말 걸기는, 조금 부끄러워지거나 하지 않나요? 상품을 팔기 위해서라는 걸 알고 있어도, 얼굴을 향해서 말해져버리면, 저는 간지러워져서. 히스클리프 씨하고 네로 씨는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니까, 굉장했어요.
히스클리프: 아하하...... 내 경우에는 단순히,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야. 평소, 주변의 사람과는 그다지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게 버릇이 되어 있거든.
네로: 알아. 동쪽에서 지내면 그렇게 되지. 트러블이 되고 싶지 않고. 동쪽에선 저런 호객은 그다지 못 보지만, 이상한 상품을 팔려고 해 오는 녀석은 가끔 있으니까 말야.
히스클리프: ......그러고보니, 현자님도 최근,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하지 않았어?
미틸: 앗. 그거, 리케한테서 들었어요! "내 운명의 사람이다" 라며, 모르는 사람에게서 말을 걸어진 거죠.
네로: 다음에 그 녀석의 집에, 다같이 작당하고 난입..... 이 아니었지.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거였나?
히스클리프: 응. 다들, 그 사람에 대한 걸 확인해주겠다고 팽팽해져 있는 모양이야.
네로: 그렇구만. ........그건 그렇고, 갑자기 모르는 녀석이 "운명의 사람" 이라고 말해 올 줄이야. 만약 그런 달콤한 말로 말해져도 따라가면 안 된다. 멋진, 미틸 형씨.
미틸: 아, 알고 있어요! 저도 아이가 아니니까요.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리케 쪽이 걱정이에요. 조금 위태로운 점이 있으니까, 뭔가의 때는 지켜줘야지.
네로: 하하. 믿음직스럽네. 그렇게 해 줘.
시장의 누님: 있지있지, 거기의 오빠들! 미남자잖아~. 우리 가게의 야채들도, 당신들에게 사 지고 싶대. 하나 어때?
히스클리프, 미틸, 네로: ........... 풉.
미틸: 네로 씨, 히스클리프 씨. 지금 건 조금, 부끄러웠죠?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런 이야기를 한 뒤라면 의식해버려서.....
네로: 미틸은 반대로, 꾹 참았었잖아. 미간에 주름 갔었어.
미틸: 에헤헤..... 들켜버렸다. 으ㅡ음. 멋진 어른이 되는 건, 아직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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