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현자 쨩! 축하해!
화이트: 현자 쨩! 고마워!
스노우, 화이트: 절반의 경사, 참으로 축하스러운 일일세! 지금까지 힘내서, 장하~~~다!
스노우: 우리들이 이 세상에 모습을 보이고서, 여러 해.....
화이트: 하지만, 그대와 지낸 이 시간은, 대신할 것 없는 것이었다네. 말하자면.....
스노우, 화이트: 대단대단의 극치!
스노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대가 얼만큼의 시간과 마음을 썼는지..... 우리들, 그 여로를 모두 지켜봐왔지.
화이트: 앞으로도, 그대가 이 세계에 있어주느 ㄴ것,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네!
미스라: 현자님. 축하드려요. 인간인데, 지금까지 잘도 살아왔죠. 보통이라면 진작에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당신이 마법소에 있는 건, 뭐랄지, 지금으로서, 비교적, 좋아요.
샤일록: 현자님. 절반의 경사에, 진심으로의 축의를. 지금까지의 당신의 걸음에, 달콤함도 씁쓸함도 녹아간 것..... 저는 놓치지 않아요. 부디 오늘 밤은, 자랑과 조금의 장난기를 더해서. 한 입씩, 추억을 맛봐주세요. 그러면, 바로, 저희들이 고른 라멘의 맛을 발표할까요.
미스라: 상관 없어요.
스노우: 그러면, 가자꾸나!
화이트: 하나ㅡ둘......!
현자의 마법사: 산라탕!
스노우, 화이트: 꺅꺅!
스노우: 좋아하는 이유는, 자극적인 산미와 매운맛일세!
화이트: 그러면서도, 아이도 정말 좋아하는 걸쭉한 스프와 푼 달걀도 있지!
샤일록: 날카로운 것 같으면서도, 고급스러운 것 같으면서, 개성적인 듯하고, 아주 조금, 상냥해요.
스노우, 화이트: 게다가, 왠지 모르게, 세련됐지!
미스라: 세련됐을까요.....?
스노우: 으ㅡ음. 그대가 있으면 자신이 없어지는구먼.
샤일록: 실은 저도, 미스라와 같다는 걸 알았을 때, 가벼운 동요를 느껴버렸습니다.
미스라: 어째서인가요? 당신의 가게에서 나온 스모크 넛츠, 맛있었어요. 현자님이 만든 탄 숯 정도로.
샤일록: ............
스노우: 그만두게나, 미스라.
화이트: 이 이상, 샤일록을, 당황하게 하지 말거라.
샤일록: 괜찮아요. 걱정 마시길. 미스라, 당신에게 한 가지, 질문해도 될까요?
미스라: 하아.
샤일록: 숯이라도 맛있다고 말하는 당신이, 산라탕을 맛있는 라멘으로 고른 이유는 뭘까요?
미스라: 강했으니까예요.
샤일록: 강했다.....?
미스라: 예. 짠 맛도, 달콤함도, 감칠맛도, 매움도, 시큼함도 있었어서. 이 녀석, 꽤나, 하네요 하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스노우: 강하구나.....
화이트: 강한 건가..... 강한 건 나쁘지 않은 기분일세.
샤일록: 그렇네요. 씩씩하게 자라줬어요.
미스라: 그래서, 현자님이 만드는 탄 숯 정도로는 맛있었어요.
스노우: 우우...... 자기긍정감이 막 오른 참인데, 바로 내려가고 있어.
화이트: 산라탕을 고른 우리들의 혀를 의심하게 하지 말아줬으면 해......
샤일록: 미스라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현자님의 탄 숯은 정말로 맛있는 게 아닌지.....?
스노우: 그만해, 샤일록 쨩! 숯을 깨무는 샤일록 쨩은, 나, 안 보고 싶을지도!?
화이트: 그래도, 이미 먹고 있을지도!? 현자 쨩, 어때!? 먹인 적 있어?
미스라: 저는 곧잘 먹고 있어요. 산라탕도 같은 정도로 맛있어요. 강하고. 팔이 하나 많은 느낌으로.
스노우: 우웃....... 숯하고 산라탕을 나란히 하지 말아줬으면 해.......!
화이트: 산라탕은 멋지고 세련된 정통의 맛이라고 믿게 해 줬으면 해.....!
샤일록: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탄 숯이 세련된 정통의 멋진 맛이라면......
스노우: 샤일록 쨩!?
화이트: 숯을 깨무는 길을 가는 거야!?
샤일록: 후후. 어떨까요. 하지만, 반절의 경사니까요. 감사와 장난의 마음을 담아서, 오늘은 기꺼이, 현자님의 수제 탄 숯을 받을지도 몰라요. 현자님. 어떤 맛있음이라도, 만남과 이야기가 없다면, 맛이 없죠. 당신이 계셔주시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 맛을, 만남을, 즐길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현자의 마법사: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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