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오오. 브래들리, 네로. 잘 왔네. 그대들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네로: 딱히 상관은 없어. 그런데, 왜 나랑 이 녀석이야……?
브래들리: 의뢰라는 건, 재물 강탈인가? 아니면 토벌?
네로: 하아…… 미안하지만, 그런 거라면 난 사양하겠어.
스노우: 그렇지 않네. 그대들에게 맡기고 싶은 건, '떡방아'라네.
브래들리: 뭐? 그게 뭔데?
화이트: 현자의 세계에서는 '쌀'이라는 것을 치면 '떡'이라는 것이 된다는 것 같네만. 그게 굉장히 맛있다고 하네.
스노우: 브래들리의 완력과 네로의 요리 실력이 있다면, 최고의 '떡'을 만들 수 있음이 틀림없지 않느냐?
화이트: 우린 그걸 현자에게 선물해주고싶네! 도와주겠느냐?
브래들리: 시시하게…… 그런건 니들 멋대로 하면 되잖아. 난 관둔다. 잘 있어라.
스노우: 브래들리 쨩…… 정말, 가버리는거야?
브래들리: 뭐?
화이트: 우린 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젊은이의 웃는 얼굴을 본다는 즐거움을 뺏어가는 거야? 조금 슬프네……
브래들리: ………… 아 진짜, 할 수 없네! 이 망치로 '쌀 같은 것'을 때리면 되는거야?
스노우, 화이트: 와아! 브래들리는 착한 아이구먼!
네로: ……너, 여전히 이런 거에 약하구나.
브래들리: 뭐야?
네로: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자. '떡'이란걸 만들자. 현자님 일행이 남쪽 나라에서 돌아오기 전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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