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1. 1. 31. 13:18

미틸: ……에취! 으으, 아직 좀 춥네……

레녹스: 미틸. 이런 곳에 있었구나. 이제 늦었으니까 안으로 들어가자. 감기에 걸리잖아.

미틸: 레노 씨!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 좀 더 여기에 있고 싶어요.

레노: ………… 무슨 일이야.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건가?

미틸: 으음, 그런 게 아니라……

레녹스: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혹시, 토벌하러 간 마법사들이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건가? 현자님과 북쪽과 서쪽 마법사들.

미틸: 그, 그럴리가 없잖아요. 현자님과 서쪽 마법사분들은 물론 걱정되지만, 북쪽 마법사는 아니에요! 슬슬 돌아오려나 라던가, 다친 곳은 없을까라던가. 돌아오면 따뜻한 목욕물에 몸을 담그시면 좋겠다던가…… 북쪽 마법사가 없어서 평소보다 마법소가 조용하니까 조금 쓸쓸하다던가, 전혀 생각한 적 없어요.

레녹스: 하하, 그래. 미틸은 상냥한 아이구나.분명 괜찮을거야.

미틸: 레노 씨, 왜 웃으시는 거예요! 이상한 착각 하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