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로그인 스토리

2020년 신년 로그인 숏 스토리 (동쪽)

하무얀 2021. 2. 2. 22:11

새해를 보내는 법

 

 

파우스트: 새해 복 많이 받아라.

 

히스클리프: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시노: 복 많이 받아. 네로는 뭘 만드는 거야?

 

네로: 아아, 이거. 현자님께 들은 오세치라는 거. 새해에 먹는 거래.

 

히스클리프: 헤에…… 그래도, 우리도 아는 메뉴네. 내가 좋아하는 코코트가 있어.

 

시노: 레몬 파이도 있어. 내가 먹지.

 
네로: 아직 손대지 마!

 

시노: 오, 새해 첫 화냄인가. 경사스럽네.

 

파우스트: 넌 올해도 꺾이질 않는군.

 

네로: 현자님이 말씀하신 식재가 뭔지 잘 몰랐었으니까. 일단, 다들 좋아하는 걸로 했어. 이게 동쪽의 오세치야. 시노가 좋아하는 레몬파이와 히스가 좋아하는 코코트…… 파우스트가 좋아하는 갈레트랑 내가 좋아하는 아히죠를…… 한 상자에 넣는 거야.

 

시노, 히스클리프: 왜!?

 

파우스트: 섞이잖아!?

 

네로: 아니, 나도 현자님한테 5번 정도 “진짜로?”라고 물어봤는데…… 그렇대.

 

히스클리프: 신기한 문화네요……

 

시노: 이 쪽 상자는 단 냄새와 매운 냄새가 같이 나네.

 

네로: 그건 북쪽의 오세치야. 중앙과 서쪽과 남쪽의 오세치도 있어. 그리고 이 5개의 상자를…… 세로로 5단으로 쌓아.

 

시노, 히스클리프: 왜!?

 

파우스트: 먹기 힘들지 않나!?

 

네로: 나도 물어봤는데. 그래도, 이렇대……

 

파우스트: 헤에……

 

히스클리프: 옮기기 힘들 것 같아……

 

시노: 뭐, 케이크도 몇 단이나 쌓으면 호화롭고, 성이나 탑도 높은 편이 멋있으니까. 난 오세치를 좋게 평가하지. 모처럼이니까 좀 더 쌓자.

 

네로: 에엑? ……뭐, 그럴까. 모처럼 새해니까……

 

파우스트: 양초를 세우는 건?

 

히스클리프: 깃발을 세워보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