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로그인 스토리

2020년 신년 로그인 숏 스토리 (북쪽)

하무얀 2021. 2. 2. 22:12

새해를 보내는 법

 

 

스노우: 새해복많 일세!

 

화이트: 올해 잘 부탁 이라네!

 

스노우: 방금 건 새해 인사라네. 작년의 자네들은 자네들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

 

화이트: 올해도 그 상태로…… 거기 거기! 오웬, 트렁크를 들고 어딜 가는 게야?

 

브래들리: 새해부터 마도구를 꺼내다니 혈기왕성한 녀석이구만.

 

오웬: 싸우러 갈 거라면, 미스라 앞에서 트렁크를 열 거야. 작년의 복수를 하러.

 

미스라: 상관없는데요, 작년이란 건 언제의 작년을 말하는 거죠?

 

오웬: 며칠 전의 작년 말이야. 지금은 현자님한테 갈 거야.

 

스노우: 새해 인사를 하러 가는 게냐?

 

오웬: 틀렸어.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해의 시작에 괴물에게 머리를 갉히면 새해 운이 좋아진대.

 

화이트: 괴물에게 머리를 갉혀……?

 

오웬: 응. 사자춤인가 하는 것.

 

브래들리: 뭐……? 죽지 않아, 그거……?

 

오웬: 몰라. 시험 삼아 케르베로스에게 물려볼까 해서.

 

미스라: 뭐, 이치에는 맞는 말이네요. 운이 좋으면 살아남고, 운이 나쁘면 죽을 테니까요. 살아남은 자는 곧 행운이라는 거죠. 참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브래들리: 그 녀석도 꽤 위험한 생활을 하고 있었구만…… 그 배짱, 다시 봤어.

 

오웬: 그럼, 잠깐 물리고 올게.

 

브래들리: 그래. 나도 현자의 삶을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지.

 

미스라: 재밌네요. 구경할게요.

 

스노우: 진짜 그거 괜찮아……?

 

화이트: 괜찮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