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0. 10. 11. 09:28

미틸의 목소리: 피가로 선생님! 방에 계신가요?

 

피가로: 미틸? 네네, 피가로 선생님은 있다네~. 혹시, 저녁식사의 권유를 하러 와 준 거려나.

 

스노우, 화이트: 뿌뿌~, 정답은, 스노우 쨩과 화이트 쨩이었습니다. 

 

피가로: 하아....... 미틸의 목소리 흉내나 내고, 두사람 다 혹시 한가한가요. 

 

스노우: 으으음, 노골적으로 태도가 다르구먼.

 

화이트: 우리들도, 미틸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귀엽다고 생각하는데요오.

 

피가로: 확실히 두 분도, 무척 귀여우시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래서, 제게 무슨 용무신가요.

 

스노우: 오즈가 중앙과 서쪽의 마법사들과 함께, 자신의 성으로 돌아간 것은 알고 있겠지.

 

피가로: 그런 모양이네요. 그 오즈가 성에 누군가를 초대하다니,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순간, 천재지변의 전조일까 싶었어요.

 

화이트: .......반드시 틀렸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네. 필시, 아서는 '그 일' 을 알게 되겠지.

 

스노우: 그걸 아서가 알게 되었을 때, 그대는 오즈와 이 세계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리라 생각하나?

 

화이트: 어쩌면, 세계가 눈보라로 막혀버릴지도 몰라.

 

스노우: 어쩌면, 세계가 폭풍에 쓸려버릴지도 몰라.

 

스노우, 화이트: 피가로야, 그대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리라 생각하지?

 

피가로: ........ 의외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지도 몰라요. 다같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웃는 얼굴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스노우, 화이트: 피가로 쨩, 분위기를 안 타~!

 

피가로: 아하하. 두 분이야말로, 아무리 한가하다고 해서, 사람을 가지고 놀려는 건 심술궂다구요. 

 

스노우: 사실은 미틸에게 부탁받아서, 그대를 저녁 식사에 권유하러 왔던 걸세.

 

화이트: 미틸은 배식을 거들어주느라, 손을 뗄 수 없었던 모양이었으니 말이야.

 

피가로: 과연. 감사합니다. 그러면, 함께 식당으로 갈까요.

 

스노우, 화이트: 저기저기, 피가로 선생님, 식당에 갈 때까지, 우리가 손을 잡아줄까~?

 

피가로: 으~응, 사양해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