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뭐냐 이거.
아서: 브래들리. 너도 풍향기에 흥미가 있는 건가?
브래들리: 풍향기?
아서: 이 현자님 세계의 장식 말이다. 칠석 파티를 위해서 중앙 마법사인 모두로 만든 거야. 참가할 수 없는 마법사가 많은 만큼, 조금이라도 자리를 떠들썩하게 할 수 있을까 해서...... 모두의 초상화를 그려, 잔뜩 데코하도록 했지.
브래들리: 데코......? 뭐라도 좋지만 말야, 묘한 모양이 그려져 있구만. 혹시, 이거 얼굴인가. 하하, 이 녀석 같은 건 꽤나 태평한 얼굴 하고 있다고.
아서: 그건 브래들리의 초상화를 그린 거야.
브래들리: 하!? 웃기지 마, 전혀 안 닮았잖냐.
아서: 그런가? 프라이드 치킨을 먹고 있을 때의 너를 그릴 생각이었다만..... 참고로 미스라는 이 쪽이다.
브래들리: ........미스라인지 어떤지는 모르겠다만, 엄청 평온한 죽은 사람 얼굴 짓고 있구만.
아서: 이건 자는 얼굴이다! 미스라가 제대로 잘 수 있도록, 기도를 담아서 그린 거야.
브래들리: 설마, 이 얼빠진 얼굴로 웃고 있는 건 오웬인 건......
아서: 정답이다. 오웬은 곧잘 웃고 있으니 말이지. 그 이미지로 그려 본 거야.
브래들리: 어이어이. 우리들 북쪽 마법사가, 죄다 이런 경박한 얼굴로, 그려질 줄이야...... 잘 들어라, 중앙의 왕자. 이 몸은 우는 애도 그치는 죽음의 도적단의 보스, 브래들리 님이다! 미스라는 흰 눈 속에서 불타는 듯한 붉은 머리를 보면 죽음을 각오하라고 말해질 정도의 짐승. 오웬 자식은 만나면 마지막에 죽기보다 심한 꼴을 당한다. 북쪽 나라에선 어느 것이고 상식이야. 하지만, 만약 네놈이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 지금 바로 그걸 바르게 해 줄까?
아서: 너희들이 강대한 힘을 가지고, 짐승처럼 날카로운 이를 가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그 고상함, 무서움에 경의도 치르고 있어. 하지만, 여기서 함께 지내게 되고서, 그것만이 너희들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 동료로서, 지금의 우리들이기 때문에 알고 있는 너희들의 모습을 이것에 그리고 싶었어. 그저, 그것뿐이야.
브래들리: 그게 착각이라고 하는 거라고. 네놈이 보는 우리들의 모습도, 애초에 우리들이 여기서 지내고 있는 것 자체가 말이지.
아서: 그런.........
브래들리: 흥, 알았으면 빨랑 펜을 내놔.
아서: 엣?
브래들리: 미스라와 오웬은 솔직히 아무래도 좋지만, 이런 평화멍청한 얼굴 한 녀석이 나라고 생각되고 있는 건 어처구니없어. 올바른 브래들리 님으로 다시 그려주지. 네놈은 그 올바른 내 얼굴을 제대로 보고, 다른 녀석들에게도 전해라. 알겠지.
아서: .......아아! 알았어. 고마워 브래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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