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암야의 공투와 백광의 소나티네

암야의 공투와 백광의 소나티네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4. 8. 1. 19:36

오웬: 하아, 젠장....... 순간적으로 눈을 감길 정답이었네. 카인 녀석,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그건 강한, 저주의 기색......

리케: 아서 님, 카인? 여기에도 없어..... 역시, 임무가 오래가고 있는 걸까요.

오웬: ......... 리케.

리케: 왁, 오웬......

오웬: 기사님을 찾고 있어? 내가 도와줄까.

리케: 말은 감사하지만..... 마법소를 찾아도 부재인 모양이었어요. 모처럼, 제가 넛츠를 올린 걸 도운, 맛있는 파이가 구워졌는데. 둘에게는 막 구운 걸 먹어줬으면 했는데, 오늘은 어려울 것 같네요.

오웬: 나라면 바로 먹어줄 수 있는데.

리케: 당신을 위해서 만든 게.......! 아, 아뇨...... 그건 마법소의 여러분의, 오늘의 간식이었어요. 둘이 먹어줬으면 하는 건, 제 어리광이었네요.

오웬: 그렇게 걱정이라면, 내가 기사님의 눈을 통해서 봐 줄까?

리케: 그런 게 가능한가요?

오웬: 물론. 그 녀석의 한 눈은, 내 눈인걸. ......자, 벌써 보여왔어.

리케: 굉장해요, 오웬! 둘은 어떤 상태인가요? 멋지게, 활약하고 있나요?

오웬: 아ㅡ....... 안 좋네.

리케: 에?

오웬: 다들, 너덜너덜해. 돌이 되려고 하고 있어.

리케: 에........!?

오웬: 마법사들만이 아니야. 현자님도, 몸이 상처투성이고, 고개를 휘저으면서, 구르고 있어. 왕자님과 카인은...... 하하...... 너는, 모르는 편이 좋을지도.

리케: ............

오웬: 왜 그래 리케? 공포와 절망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됐어? 아니면, 모두가 큰일에 처해 있는데, 태평하게 파이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신이, 부끄러워졌어?

리케: .......오웬. 당신은 정말로, 카인의 한 눈을 통해서 보이고 있는 것을 제게 전하고 있나요? 거짓의 광경을 이야기하고, 저를 속이려고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오웬: 나를 의심하는 거야? 너무하네에.

리케: 아서 님도, 카인도, 현자님을 지키지 못하고 무릎을 꿇을 만한 마법사가 아니예요. 현자님도, 총명한 분이에요. 게다가, 이번 임무는 브래들리도 함께 있을 거예요.

오웬: 그래?

리케: 네. 그는 뭘 하고 있나요? 브래들리야말로, 그리 간단히 굴할 만한 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오웬: 브래들리는....... 그거야. 그러니까, 재채기로 날아갔어.

리케: 정말, 적당한 소리를 하고. 알았어요. 오늘은, 파이를 먹으면서, 여러분이 돌아오는 걸 기다리기로 할게요.

오웬: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리케: 돌아올거예요. 그러면, 파이를 다시 데워서 위로해요. 자, 오웬도 가죠. 파이를 나눠 줄 테니까, 더는 심술부리지 마요.

오웬: 흥, 태평한 녀석. 내가 말하는 게 거짓인지 진짜인지, 확증은 어디에도 없는데. 뭐 됐어. 비우고 있는 녀석들 대신에, 막 구워진 건 내가 먹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