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운명의 사랑은 하늘꽃의 저편에

운명의 사랑은 하늘꽃의 저편에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5. 2. 13. 20:03

피가로: 현자님, 들어가도 돼? .......... ......대답이 없다는 건, 어딘가에 외출한 거려나.

라스티카: 그 말 대로입니다,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라스티카.

라스티카: 오늘, 현자님은 스노우 님과 중요한 볼일로 외출을 하신다고 클로에에게서 들었습니다.

피가로: 스노우 님과? .......듣고보니, 오늘 아침에 어른 모습의 스노우 님이 되게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는 걸 봤네......

라스티카: 잘은 모르나, 어느 마법사에게서 현자님이 사랑의 고백을 받은 모양이라.

피가로: 하?

라스티카: 오늘은 그 마법사의 주거에 인사하러 가는 모양입니다.

피가로: .......헤에, 그게 중요한 볼일이라는 건가. 뭐 그래도, 현자님은 나여도 농라.....

라스티카: 농라?

피가로: ......어흠, 현자님은 내게도 쏠리지 않았고, 꽤나 만만치 않아.

라스티카: 오야, 현자님을 유혹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피가로: 아니, 그 왜. 막 만났을 때에, 나랑 사이좋아지자, 같은 걸 조금 폼 잡고 말했을 뿐이지만 말야.

라스티카: 과연. 피가로 선생님은 매력적이니까요. 그 말 만으로도 마음을 꿰뚫려버리는 분은 많겠죠.

피가로: 하하, 너 같은 좋은 남자에게 말해지면 기쁘네. 그런 이유로, 현자님이라면 괜찮겠지. 굴러온 돌인 상대에게 마음을 빼앗겨서, 우리들이나 세계를 놔두고, 사랑에 넋잃는 짓은 안 해.

라스티카: 그렇네요...... 하지만, 현자님은 그럴 생각이셔도, 상대인 마법사의 마음은 어떨지 알 수 없어요.

피가로: 에?

라스티카: 운명의 사람이라고 느낀 상대를, 그리 간단히 놔줄까요. 사랑하는 작은 새를 새장 안에 불러들이듯이, 자신의 손 안에 영원히 가두고 싶어지는 일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피가로: 에에......? ........뭔가, 갑자기 걱정되기 시작했네.....

라스티카: 스노우 님이 계시니까 괜찮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만약을 위해 저희들도 마음의 준비를 해 둬야겠죠. 만약의 때는, 집에 찾아가서, 그 마법사를......

피가로: 돌로 만들자.

라스티카: 설득하죠.

피가로, 라스티카: ..........

라스티카: 목소리가 겹쳐서 못 들었습니다만, 지금 뭐라고?

피가로: 설득하자고 했어.

라스티카: 오오! 그러셨나요. 마음이 맞네요.

피가로: 응응. 우리들은 마법소 제일의 하트풀한 마법사니까 말이지. ........그래도, 한가지 신경쓰이는 게 있어서 말야.

라스티카: 뭘까요?

피가로: 네가 그 마법사라고 치고, 외부자한테 설득당하고 "네, 그런가요" 라고 간단히 손 놓을 거야?

라스티카: ............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게 있어줬으면 합니다. 저와 함께 있는 것이 본의가 아니라면, 자유로운 하늘로 놔줘야 한다고도. .......하지만, 만약 실제로 그런 선택을 강요됐을 때, 저는 정말로 손 놓을 수 있을까요......

피가로: ........... ........그렇게 고민할 수 있는 게, 네 미점이라고 생각해.

라스티카: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여러가지 말했지만, 아무 일도 없는 게 제일이지. 지금의 이야기가 기우로 끝나도록, 기도하면서 현자님들이 돌아오는 걸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