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1. 1. 23. 21:29

오즈: 파우스트. 네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파우스트: 오즈……? 네가 나에게 용건이라니 별일이군.

오즈: 선생 역할은 마법 훈련을 할 때 어떤 일을 하면 되지? 나는 남에게 마법을 가르쳐본 경험이 얼마 없다.

파우스트: 뭐? 훈련?

오즈: …………

파우스트: 아, 아니. 모처럼 말을 걸어주었는데 미안하지만, 남쪽의 수상쩍은 의사나 쌍둥이에게 묻는 편이 좋지 않은가? 그쪽이 나보다 지식이나 경험이 있을 테고, 오즈와도 오랫동안 알고 지냈잖아. 애초에 난 선생 같은 건 적성에 안 맞으니까.

오즈: 중앙의 마법사들의 훈련은 내일 아침이다. 시간이 없어.

파우스트: 왜 그렇게 일정을 급하게 잡은 거야……

오즈: 젊은 마법사들에게 '내일은 임무도 없고, 훈련하기 딱 좋은 날이네요'라고 들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파우스트: 하아, 중앙의 마법사들은 용기가 너무 넘치는군. 하지만, 아침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아까도 말했지만, 피가로나 쌍둥이를 잡아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편이……

오즈: 남쪽과 북쪽 마법사는 임무로 나가 있어. 마법소에는 없다.

파우스트: 그랬나. 그렇다면 샤일록에게……

오즈: 왜 그렇게 주눅이 들어있지. 넌 옛날부터 성실하게 가르치는 것이 특기라고 들었다만……

파우스트: 설마 피가로인가? 그 남자가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물어보라고 적당히 둘러댄 건가.

오즈: 아니…… 레녹스다.

파우스트: ………… ……알았어. 대단한 걸 가르쳐줄 순 없어. 어디까지나 내가 알려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이야기다.

오즈: ………… 손을 내밀어라.

파우스트: 이건…… 캔디?

오즈: 감사한다.